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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당신들의 말, 행동에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저자/역자
이숙의
출판사명
삼인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06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이 책은 과제를 하다 알게된 책이었다. 나는 예전부터 우리 한국여성들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마침 과제로 독후감을 써야 했는데 책 리스트에 이 책이 있었던 것이었다. 책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한국의 현대사라고 부르는 고난의 시대 때 그 들어가기 어렵다는 사범대를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으로서 장래 유망한 여자 선생님이었던 ‘이숙의’는 열정적인 공산주의자인 ‘박종근’을 만나 결혼을 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후 박종근은 소련으로 공부를 하러 가고 그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지만 결국 이숙의가 들은건 남편의 사망소식 뿐이었다. 남편이 소련으로 떠난지 얼마 되지않아 6.25가 터졌고 박종근은 빨치산 사령관으로서 활동을 하게되는데 전투 중에 싸우다가 사망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숙의는 남편인 박종근을 만난 후 부터 사망 통지서가 올 때까지 쭉 정부와 경찰의 감시와 핍박을 당했는데, 하지만 그녀는 그에 굴하지 않고 이겨나간다. 남편이 죽은 뒤로는 감시가 사라지고, 선생님으로서 복귀를 하게된다. 그 이후로  이숙의는 그녀의 딸 소은과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학생들을 정성스럽게 가르치고 결국은 경북교육국 초등계 초대 장학사가 되어 활동을 한다. 책에는 그녀의 일생 외에도 그녀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내가 그 중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장면이 있었다. 이숙의가 맡던 반에서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한 학생이 있었는데 한날은 다른 학생을 그 학생이 때렸다. 맞은 아이의 부모가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하여 이숙의는 그 힘센 학생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그 힘센 학생의 어머니만 계시고 그 아이는 없었는데, 이숙의는 그 사건에 대해 아무말 않고 그 집을 나오다 불안한 눈을 하고있던 힘센학생을 만나게 된다. 곧 그 아이는 이숙의가 어머니께 아무말도 드리지 않은 것을 깨닫는데, 이숙의는 아이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웃음을 지으며 별말 하지않는다. 몇십년 뒤 이숙의는 중년이 된 그 덩치컸던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만약 그 때 선생님께서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다면 저는 아마 비뚤어져 지금 이자리에 있지 못했을 겁니다.’ 라고 말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한 사람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되었다.  그리고 만약 선생님을 미래에 염두를 두고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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