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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드르 보다 먼저 읽어버린 키치
저자/역자
툴러, 가브리엘레
출판사명
미술문화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2년 07월 25일
독서종료일
2012년 07월 25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출판사 : 미술문화


지은이 : 가브리엘레 툴러


읽은 날짜 : 2012.07.25.



이제까지 키치라는 것에 대해서 단순히 모방적이거나 아류의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너무 키치와 예술의 경계가 모호한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참 여러 번 읽게 되었다. 책에 있는 내용대로 따지자면 예술도 키치이고 키치도 예술과 같이 느껴졌다.


전반적인 키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아류의 것 예술적인 질이 낮거나,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저작거리와 비슷하며, 상품적인 가치를 높게 부여하며, ~인체 하는 사고가 들어 있고, 물품에 다른 용도가 있고, 대량생산으로 예술적인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과 비슷하게 설명해 두었다. 하지만 가만히 읽다 보면 예술과 키치는 구분이 점점 더 불가능해지는 것 같았다. 모든 예술이 순수하고 세밀한 작품성을 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미술작품이란 아무런 사고가 들어가면 안 되고, 단지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 미술의 기교나, 아름다움을 느껴야만 되는 것일까 그렇게 따지고 보자면 현대의 미술은 모두 키치로 분류하게 되어야 할 것 이다. 현대의 작품은 이해하는데 더 많은 사고를 요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것은 우리가 동시대에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사고이며, 만약 예전에 그려졌던 그림들은 그 그림의 동시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사고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모든 예술은 사고하는 과정이 포함되므로 미적인 것이 더 부각된다고 믿는다. 아이러니 하게도 단순히 자연의 풍경이나 사물을 묘사했다고 그것이 예술작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자연물을 계속 복제 하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면 그것 역시 키치라고 말한다.


왜곡된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키치라는 정의를 만들어 낸 사람들은 귀족이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 같다는 생각을 했다. 미술작품이 유일한, 단하나의, 수작업이 많이 들어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 이여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 듯하다. 나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물들이 전부 예술적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미적인 기준이란 뚜렷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맛있다와 맛없다’를 판가름하는 어느 정도의 척도와 같아서 단순히 기능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은 도태되어 버린 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은 매우 비슷하므로 비슷한 것이 계속해서 나오므로, 비슷한 작품이 나타날 가능성은 많다. 또한 수요가 많아서 계속 구매된다면 물론 또한 키치가 아니라 모든 사람은 동일한 예술품을 사고 있는 것이라고 느낀다. 박물관에서 사람들은 진품을 보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박물관도 복제된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그런 박물관은 허탈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 그림을 감상한다. 그러면 박물관도 키치인 것일까? 내가 느끼는 허탈감은 그것이 복제품이라는 것을 느낌으로 오는 것이지 그 것이 예술적인 가치가 없어서 느끼는 감정은 아닌 것이다.


키치라는 단어는 1939년 클레멘트 그린버그에 의해서 나타났다고 한다. 시대별로 잘 정리해서 예술에 관해서 생각하는 것이 예술에 대한 폭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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