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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연극을 보기위해
Book name
저자/역자
메츨러 보
출판사명
늘봄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12년 07월 24일
독서종료일
2012년 07월 24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제목 : 극장사람들


지은이 : 보메츨러


출판사 :늘봄


일자 : 2012년 7월 24일



요즘 부쩍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연극, 오페라, 발레 같은 무대에서 하는 공연이다. 그런 공연을 더 알고, 보고 싶어서, 공연에 관한 코너에서 책을 몇 권 집어보려고 했는데, 대부분의 책은 전공에 관한 서적이었다. 발레면 발레, 연극이면 연극 너무 깊은 전공에 관한 서적을 읽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교양 다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법한 이야기들을 읽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 책이 그나마 가장 내가 생각한 이상적인 책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빌렸는데 이 책도 내가 생각한 내용과는 거리가 멀기는 했지만, 그래도 실재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같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무대에 서 본 기억은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면서, 일 년에 한번 학교 행사 때문에 무대에 서 본 기억밖에 없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늘 강열하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말로 열정이 관객에게 뿜어져 나간적도 있고, 너무 못해서 엉성하기 그지없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잊을 수 없었던 기억 하나는 스포트라이트의 하얀 조명 때문에 관객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관객을 보면서 떨려서 공연을 망치는 경우는 없었다. 언제나 관객을 인식할 수 없었다. 무대에 있는 나는 나에게 떨어지는 조명을 볼 수 없었지만, 공연장에 가면 늘 항상 아름다운 공연자 때문인지 무대에 대한 로망도 공연을 보는 동시에 인지하게 되는 것 같다.


책에 관하면, 미국의 공연계에서 일하던 사람의 무대에 대한 전반적인 일들을 그린 것이다. 무대의 내용만큼이나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채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순간의 연예계와 비슷하게 미국의 브로드웨이는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원래 연극이 만들어 지고 나서 TV가 만들어 졌기 때문인지, 책의 내용은 방송국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 나는 무대 위에만 보고 있어서 몰랐던 것인데 커다란 공연이야 물론 제작사도 연출가도 안무가도 전부 있겠지만 일반적인 공연에 있어서는 배우가 전부 하는 줄 알았더니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이 나누어져 있어서 조금 놀랬다. 자신의 일이 나누어져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습게도 또한 한 공연기획에서 이 사람이 저 사람의 역할도 하고, 한 공연에서 다른 공연으로 가면 각 사람들의 역할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그만큼 무대라는 곳이 정말 자신의 역할이 분명하게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기술적인 일이 아니라, 통합한 사회를 다루고 있는 짧은 시간과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책은 깊은 전공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빨리 읽혀졌지만, 무대 위의 박수가 배우에게 치는 박수이긴 하지만, 그 뒤에 있는 사람들도 박수소리를 듣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제와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가 쉽게 접하는 디즈니는 연극의 제작사로도 되어있었다. 디즈니가 폭넓게 활동하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가끔 우리가 즐겨보는 영화에도 예기치 못하게 애니메이션이 아닌데도 제작사로 되어있고, 극장도 소유하고, 연극도 제작하는 것이 조금 의아했다. 한때, 내 동생의 꿈이 디즈니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좀 더 화려한 무대를 꾸미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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