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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아이는 마냥 귀여운 것은 아니다, 쥘 르나르의 홍당무.
Book name
저자/역자
르나르,쥘
출판사명
文藝出版社 1984
출판년도
1984
독서시작일
2012년 02월 22일
독서종료일
2012년 02월 22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얼마나 오래된 책이냐 하면, 종이가 누렇게 변색되었을 정도의 책이다. 부민 캠퍼스에서는 구할 수도 없어 겨우 빌려보았다. 그닥 어렵지 않은 간단한 소설을 읽고 싶어서 문학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물었더니, 깜찍하다 못해 앙큼한 아이의 이야기라며 소개해준 책이 쥘 르나르의 홍당무이다.


 


홍당무는 아이의 이름이다. 아니 별명이다. 홍당무처럼 붉은 얼굴에 주근깨가 토돌토돌 있기 때문인데, 아이는 항상 손위의 형과 누나에게 집중되는 관심을 받고 싶어 안달이다. 그래서 무서워 죽겠지만 무섭지 않은 척, 야밤에 심부름을 다녀오기도 하고, 아프면서 아프지 않은 척을 하기도 한다. 소설은 이런 홍당무의 관심받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읽는 내내 아이다운 생각에 웃기도 한 반면, 어떻게 보면 영악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의 모습이 걱정되기도 했다. 홍당무 같은 아이의 생각이 귀엽기도 하지만, 실제로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면. 아마 조금은 무서울지도 모르겠다.


 


홍당무 에피소드의 마지막 이야기는 자기 생각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전에 스티븐 킹의 소설에서도 비슷한 문구를 본 적이 있는데,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자기 자신에게만 중요할 뿐 남에게는 아무렇지 않다는 뭐 그런 내용의 문구였는데, 홍당무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글이 있어 옮긴다. 그리고 책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내 맘에 든 문구였다.


 


역시, 자기 가슴속에 간직해 두어야만 하므로 ‘자기 생각’이라고 말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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