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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
저자/역자
김재진
출판사명
중앙M&B 1998
출판년도
1998
독서시작일
2012년 02월 03일
독서종료일
2012년 02월 0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나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


시를 읽은 후 나도 모르는 사이 기억속에 잔여물처럼 남아있던 구절이었다.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에도 나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과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존재한다. 지금 살아있을 때도 미안하다는 말을 선뜻 내뱉기 힘든데 다시 살아본다고 해도 그 말을 꺼낼 수 있는지 의문점을 들게 한다. 그래서일까? 나는 이 시에서 말하는 다시 한번 살아볼 수 있는 순간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한번뿐인 삶이기에 우리는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 서서 깊은 고민을 한다.


때에 따라 옳고 그른 수많은 선택을 하며 그 결과에 대해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할 모습들을 미리 떠올리며 지레 겁을 먹고 앞을 향해 나아가기를 두려워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으로 인해 시작되고, 그 선택의 대가를 치르며 어떻게든 살아간다. 다시 살아볼 수 없기에 길의 갈림길에서 수많은 선택의 길을 택해야 하는 이러한 인생의 모습을, 이 시에서는 다시 살아볼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의 시간임을 읽는 이에게  환기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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