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말은 한국말인데 너무 안 쓰던 말이 많아서 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편집이 살짝 이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묻혀버린 예인들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우리나라에서 전통문화의 위치는 어느정도인지는 어느정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제는 묻혀져 버리고 숨긴 예인의 삶.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 번 그 때의 춤과 노래장단을 펼친다. 예인이지만 기생이었기에 그 세월을 끝끝내 숨기고 살아온 할머니도 계시고, 무당의 춤사위를 펼치며 무당의 춤도 예술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자락 자리 잡으셨던 용한 무당 할머니도 계신다.
이제는 그 춤도, 전통도 희미해지얼정 이런 책이 나오고 또, 이런 한국 전통 예술 문화의 역사 하나가 잊혀지지 않았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