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공감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몇 십여년 전에 작가가 표현한 난장이와 거인과의 어울릴 수 없는 관계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도 너무나 뚜렷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직업없는 도시빈민의 가족들이 소설 속 난장이가 되어 안타까운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면 난장이와 거인과의 어우러질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