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때문에 읽은 책이었는데 새삼 신기하다. 이 책이 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에 나온 것이다. 1년전의 원순씨는 1년뒤의 자신이 서울시장이 된다는 것을 생각이나 하고 있었을까?
어쨌든 서울시장 되기전의 시민운동가였던 박원순씨의 책이다. 사실 잘 몰랐는데, 의외로 이 분이 한 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해피빈이 이 분의 생각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나도 해피빈 몇 알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본래 변호사라는 직업으로 잘 살다가 갑자기 시민운동가로 변했다는건 꽤 용기있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하는 일이 워낙 많으니깐 늘 자료와 책과 기부금유치로 치여 산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사람이 자기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책만 보더라도 힘들어도 좋아보인다.
나 하나 잘먹고 잘 사는게 아니라 세상을 모두 다 풍요롭게 만들자는 그의 생각이 시장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