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저자/역자
전혜린
출판사명
민서 1993
출판년도
1993
독서시작일
2011년 11월 05일
독서종료일
2011년 11월 05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전혜린은 어떤 ‘전설’ 같은 느낌의 인물이다. 1950년대에 여성으로써는 아주 드물게 독일 유학을 가서, 그 곳의 문학들을 느끼고,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가 불꽃처럼 떠난 것이 꼭 커트코베인 같다는 생각도 든다.


 불꽃같은 삶은 알 수 없는 동경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그녀의 책을 읽었다. 그녀의 에세이 집. 학창시절 나는, 이 책에서 그녀의 지독한 학구열에 감탄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빼곡이 공부를 하며, 학교에서는 방과후에 따로 한문선생님께 논어를 배우고 역사선생님께 삼국사기도 따로 배우던 지독한 열혈학구열에 서울대 법대를 안 들어갈 수가 없었겠구나, 생각했다.


대학생인 나는 현재, 그녀의 자유가 부럽고 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 그 자세가 부럽다. 책에서 나오는 또 다른 책의 주인공 니나처럼 생을 사랑하고 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생명력 넘치는 그런 자세를 부러워하게 한다. 비교도 되지만, 자극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어느 때 읽어도 늘 어떤 동경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