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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마음을 놓다
저자/역자
이주은
출판사명
아트북스(앨리스) 2008
출판년도
2008
독서시작일
2011년 10월 29일
독서종료일
2011년 10월 29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어떤 그림을 볼 때, ‘이 그림은 어떤 가치가 있으며, 어떤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이런 것을 설명하는 것 보다는, 그 그림을 마주 봤을 때의 그 첫 느낌이 설명보다 더 와닿게 된다.


 그래서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만 쓰여진 그림책보다는, 자신의 일상과 그림을 함께 풀어놓듯이 써놓은 그림책이 더 재밌다. 이 그림을 봤을 때 글쓴이의 느낌과 내 느낌과 비슷한가? 혹은 아닌가? 하는 것을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에세이 그림책 중의 하나이다. 에세이기 때문에 남의 일상을 알아가듯이 재밌다. 어떤 그림에서는 편안함을, 어떤 그림에서는 분노를, 어떤 그림에서는 통쾌함을, 또 어떤 그림에서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을. 그런 느낌들에 대한 것과 그림, 그리고 자신의 일상을 편안하게 쓰고 있다. 물론 읽는 것도 어렵지 않고 편안하다.


 물론 그림을 보는 느낌은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고, 그것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이 글쓴이의 느낌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면 나도 모르는 그림 하나 알게되고, 어? 이 그림에 대한 내 느낌은 이런데 글쓴이는 이렇게 느꼈나보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또 그 수많은 그림 중에 기분좋게 내 마음에 쏙 드는 그림들 몇 가지를 머릿속에 챙기게 될지도 모른다.


 음악처럼 그림 또한 내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그림을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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