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복잡한 기분이 드는 책이다.
책 읽어보게된 계기는 당연히 학교 독후감 선정 도서 라서가 1등 일 것이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학교교양도서 300권 중에 선정이 되었다.
여름방학말에,
교내 프로그램중의 하나인 선배직무교육으로서,
많은 회사가 있었지만 나는 동아대 선배님 교육을 들었다.
취업정보실과 선배님들의 배려 덕분에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나는 틈만 날때마다 이것 저것 물어 봤다. -_-;;;
특히 독서를 강조하시는 선배 한분에게, 이기회다 싶어,
북인동아에 대해 특히 많이 여쭤 봤다.
‘어,, 이놈….’
하시면서 뭔가 ‘행정적’이라는 말을 사용하시며, 알겠다고 하셨다.
사소한 거긴 하겠지만,
1학기때 교양독후감 선정 도서는 육식의 종말 과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이었는데.
육식의 종말은 망미동(처음가봤다)에 있는 도서관에서 빌리고,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은 기장 도서관 밖에 책이 없는 관계로, 사서 봤다.
이야기는 더 할수 있지만 ^^ 어쨌든 ,,, 공지 이후로,
순식간에 부산시에 있는 도서는 다 사라졌었다.
엄청난 학구열이구나 하고 느꼈다.
1학년 때는 몰랐지만, 왠지 하는 사람들(?)은 하는 것 같다.
찰나의 순간 이었지만, 학교 교양도서 중에서 선정 된다면,
많은 책들이 읽힐테고 또, 교양도서 홍보도 될텐데 했었는데,
그게 현실화 되버렸다….
글을 쓰면서 더더욱 확신이 든다.
학교 교양도서중에서 선정이 된 것이 절대 우연은 아닐 것이다.
도서관 교직원 분들의 노력이 들어간 것이 느껴져서 감사스러울 뿐이다.
‘학교 교양도서 중에서 선정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PS.
혹시, 사무처/총무과 변성호 선배님이나, 교무처 학사관리과 수업팀의 김지현 선배님이
후배의 말을 들어 주셔서 처리해주신거라면,, 그냥 혼자서라도 감사드리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사소한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내가 혼자 헛다리를 짚을 수도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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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책 내용을 상상해볼 수도 없는 제목이었다고 고백한다.
표지를 보고 ‘갖고싶은 것이 너무 많은 인생을 위하여.’ 라는 책이 었던가?
그런 책 내용과 비슷하지 않을까 했다.
요즘 인터넷 서점 등에서 인문학의 부활, 인문학,, 인문학,, 이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책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는 내 눈에는 이책이 인문학의 정수다.
전쟁의 전자도 몰랐던 내가 전쟁의 기술을 보고 로버트 그린이 전쟁의도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라는 책을 나는 너무 어렵게 읽었었다.
결국 시를 읽느니 차라리 보들레르의 생애나 위인전을 읽는 것이 낫겠다라고 생각했고,
시간을 할애하여 ‘악의 꽃’서평 밑에 보들레르의 생애를 조사하여 붙여 넣기 할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책은 내 시간과 노력을 아껴 주었다.
시인에 대한 생애와 저자의 해석이 너무 잘 되어 있었다.
특히 ‘악의 꽃’ 시가 나왔을때, 반갑구나 ~ 하는 마음에 저자의 해석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 나의 재미 뿐만 아니라, 보들레르를 욕구덩어리인 어린아이에 비유하는듯한 표현이 너무 재밌어서,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예의 없게도 큰소리로 푸하하 웃어버릴 정도 였으니까,
아 글을 잘 쓴다는게 이런 거구나, 거짓없이 솔직함이 느껴지는 글에서, 내 마음이 무장해제 된듯
책을 덮을 때까지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이라니 과연, 그럴만 하구나 하면서, (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2009 우수 저작및출판지원사업 당선작.. 길다.)
책을 선정 할때 책을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정하는 것이 당연 한 것인대도,
나는 그런 ‘올해의 도서’, ‘책을 읽읍시다’ 라는 딱지가 붙은 책을 보통 책 보듯이 한것이 사실이다.
저자의 문장력에 감탄하여,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은 기분이 아니다.
음 그러니까, 책장을 넘기는 번거로움, 들고다니는데에 따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 아니라, 우연히 TV에 동물의 왕국 나레이터가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그래, 이게 문제인 것이다.
저자의 문체에 반했던거
책을 다 읽었는데도, 독후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책의 주제는 뭘까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냥 재미있는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것을 잘 읽었습니다. -끝- ‘
저자가 얘기했던 것들,
이걸 내식으로 설명하자니.. 막막해져 버린다.
배끼지 않고서야 줄거리도 제대로 못쓸 정도이다.
또 독후감 상 타기는 글러 먹은 것 같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