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책이 처음 나왔을 때, 또 하나의 자기 계발서의 내용들이 그렇듯 비슷한 책이 나왔겠다는 생각으로 대충 읽어본 기억이 난다. 그렇게 지나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책을 선물해 주셨다. 이 책을 통해서 한번 쯤 너를 되돌아보고 찾아보는 시간이 되라고 하시면서. 그렇게 해서 제대로 읽게 된 “아프니까 청춘이다”, 앞에 프롤로그를 펼치면 문구가 나온다. ‘기억하라, 너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래! 나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청춘이다. 이러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자!
PART1. 그대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도 없다. 몇 년 전 교회에서 “지금 너의 인생 시간은 새벽 5시 정도 일 것이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그 말씀을 상기시켜주었다. 책에서는 20살은 아직 새벽 6시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나는 새벽 6시도 아닌 새벽 5시쯤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5시에 일어나는 나로서는 6시에 일어나면 허겁지겁 바쁘고 빨리 준비해서 학교를 가야되는 시간이기에 나는 새벽 5시를 지금 나의 인생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찍 일어난 사람들에게는 하루를 여유 있게 준비하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기회는 많이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책 본문 중에 경남 거창고등학교의 ‘직업 선택의 십계명’이 나온다. 십계명이 내 마음속에 감동을 주었다. 지금의 나는 5시로 바깥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했었다. 며칠 후에 있을 복수전공과 비전에 대해서 부모님과 대화를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나의 마음이 가는 쪽이 어디인지 고민의 끝에 나는 확정했다. 나의 길을! 지금 지인을 통해 러시아에서 한국어 학교가 열렸다. 그곳에 내년 9월 달쯤 가서 러시아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마디로 기회인 것이다. 고민을 하다가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앞 다투어 모여드는 곳에는 절대 가지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이 십계명들이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이 청춘 아니겠는가. 나를 스스로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청춘 아니겠는가.
PART2.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역사에 욥이란 인물이 있다. 욥은 모든 것이 풍족하며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욥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떠나가고, 결국은 자신만 남게 되었다. 그것도 온전한 건강을 얻지 못한 자신. 그러나 욥은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고 고백했다. 책에서도 말하듯이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지만 나는 그래도 두렵다. 아직 깊은 바닥을 안 겪어봐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바닥을 본다고 해도 절대 낙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 나는 아직 새벽 6시도 안된 시간이기에 스스로를 격려하고 박차고 일어날 것이다.
PART3. 기적이란 천천히 이루어지는 삶이다. 자기 계발서에서 볼 수 있는 문구들을 이 PART에 제시했다.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떠올랐다. 항상 밤에 다음날의 계획과 스케줄을 짜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한 줄이든 많이 적든 일기를 쓴다. 초등학교 때, 일기는 매일 미뤄서 적으며 방학숙제 과제로 제출하고 했는데, 지금의 일기는 형식 없이 내가 있었던 일을 자유롭게 적으니깐 계속 지속된다. 일기는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나에게 왜 일기를 쓰냐고 물어보면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 일기를 쓴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 추억인가. 내가 실패하고 힘들었던, 또는 즐겁고 신기했던 일을 미래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반대로 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신문읽기이다. 신문을 한창 읽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손을 놓아버린지가 오래다. 이제 신문을 항상 가방에 가지고 다니며 모두 다를 읽지 않더라도 커다란 제목이라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PART4. ‘내일‘이 이끄는 삶, ‘내 일‘이 이끄는 삶. 내가 이끄는 삶처럼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가? 책에서 ‘지금의 그대는 미래의 그대에게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가?’란 문구가 있는데, 나는 현재 나의 삶에 만족하며 재미있는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같다. 한번은 일주일동안에 커다란 규모의 모임의 사회와 준비위원회로 또 세계의 각국 루트를 알아봐야 되는 등 힘든 일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처음에는 짜증도 나고 했지만 마칠 때가 되니 감사함이 나왔다. 내가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감사. 항상 하루를 감사함으로 산다면 나는 당당히 미래의 나에게 말할 수 있다. “어때 내가 좀 멋있지?”
“아프니까 청춘이다”책은 “꿈꾸는 다락방”과 같이 내가 아끼는 책이다. 그리고 실천할 것이 많아서 두 달에 한번은 읽으며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아.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이다. 나는 당당히 고개를 들며 나의 계절을 준비할 것이다. 성급하게 앞으로 나가지 않고 또 그렇다고 나태해져 뒤에서 늦어지지 않으며 차근차근 나의 인생 시간에 안정적인 째각째각 소리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