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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을 읽고서
저자/역자
위고
출판사명
학원출판공사 1987
출판년도
1987
독서시작일
2011년 08월 08일
독서종료일
2011년 08월 08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흔히들 아는 장발장의 이야기다.


은식기와 은촛대 그리고 신부님은 장발장을 위해서 이 모든것들을 선물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동화속 장발장은 그것으로 끝이였는지 모르지만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너무나도 아픈 사람이였다.


너무나 아파서 사랑도 나눠주지 못하고 마치 말없는 그래, 침묵수행을 하는 신부처럼 묵묵한 사람이였다.


장발장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가슴이 시렸다.


떨어진 사과를 줍웠는데도 그것이 죄가되고 살아남기 위해서 해야 했던 모든 일들이 죄가되어 죄수가 된 그는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이요 어떻게 보면 정말 성인이라고 까지 말할수 있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중 가장 큰 감정은 ‘아프다’였다.


인간들은 어디까지 타락할수 있으며 어디까지 악해질수 있는가?


도대체 인간들은 왜이렇게 돈에 집착하며 살아갈까?


 


사람들은 악하다. 아니 인간은 악하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죄를 짓기 위한 환경이 이미 만들어 진 것이다.


 


여러가지 이야기로 사건을 전개해 가는 과정에서 인간이 할수있는 최악의 행동들을 보여주고


어쩌면 그것이 우리 사회에 소외받는 사람들이라 생각을 하면 아직도 눈물이 흘러 내릴 것이다.


 


마지막 결혼식땐 너무나 행복했다.


너무나도 행복해서 내가 그 책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장발장은 사라졌다.


 


그는 아마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맡아달라고 했던 그 순간부터 이 사회에서 철저하게 외면당한 한명의 여자아이는


장발장이란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세상으로 나왔는지 모른다.


 


왜 사람들은 돈에 집착할까?


왜 자신들의 소유에만, 자신들이 할것에만 생각할까?


 


빅토르 위고는 버림받은 사람들 이라고 책의 재목을 붙였다.


만약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책의 재목을 지었다면…


누군가… 우린 그 어떠한 한사람의 인생을 철저하게 보고 있진 않을까?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나’는 결코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인간이 아니다. 그리고 ‘나’ 혼자서 이 세상을 살아갈수 없다.


‘우리’의 그리고 주변의 사람의 냄새가 너무나도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자살로써 장발장의 비밀을 지켜주려했던 사람


그리고 장발장을 악한 살인자라 말하던 사람


장발장의 인생 그 이후는… 너무나 궁금하다.


아직도 궁금하다 그의 과거 이야기가…


레미제라블의 많은 버전이 있지만


시리즈로 된 책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빵한조각 사과하나 그리고 살인자


꼬리표에 불과한 ‘범죄자’였음의 과거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과거가 얼마나 잘못되고 나쁜행동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지금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난 이 엄숙한 정숙함속에 책에서 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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