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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과 겨울.
저자/역자
King, Stephen
출판사명
황금가지 2010
출판년도
2010
독서시작일
2011년 08월 05일
독서종료일
2011년 08월 05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지난 번에 읽었던 스티븐 킹의 봄과 여름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연작은 아니지만 역시 사계 시리즈인 가을과 겨울을 빌렸다. 가을은 스탠 바이미, 겨울은 호흡법이란 작품이었다.


 


스탠바이미는 왠지 자전적인 소설인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성장 소설로 보는 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설가인 주인공(이름을 까먹었다)의 회상의 구조를 취하고 있는 이 소설은, 어릴 적 함께 동고동락하던 네명의 친구들이 기차에 치어 죽은 어린아이의 시체를 보러 떠나는 길을 담고 있다.


 


호흡법은 의지의 겨울이라는 부제에 맞게 정말 의지가 가득 찬 작품이다… 여름, 우등생을 읽을 때 조금의 불쾌함을 느낀 적은 있었지만 호흡법은 역겨움 마저 들었다. 소설 전반에 흐르는 분위기 자체가 묘했다. 법무회사에서 일하는 나이많은 주인공은 상관의 권유로 이름모를 클럽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 클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공포스런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호흡법은 전직 의사가 클럽회원들에게 들려준 내용이다. 산부인과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어느날 미혼모 환자를 만나게 되고,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한 라마즈 호흡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진통이 시작된 당일, 아기를 낳기 위해 병원으로 오던 산모는 병원 앞에서 교통사고가 나고 그 충격으로 목이 잘려버린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산모가 즉사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소설이 끔찍해지는 이유는 떨어진 머리가, 남겨진 몸이 그 호흡법을 행하기 때문이다… 상상해보면 정말 끔찍하다. 목이 동강난 시체가, 끊임없이 이상한 바람소리를 내며 호흡하는 모습을. 그 부분의 묘사가 워낙 살떨려서 보는 내내 징그러움에 소름이 돋았다. 사계를 읽기 시작하며 호러만 쓰는 작가는 아니라고 느꼈지만, 역시나 대표적인 호러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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