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사람들의 기호물건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향수를 필수로 생각한다.
야외를 나가거나 남자와 가깝게 접촉할 그때 향수를 ‘입는다’
이 책에선 그루누이가 코로 맡는 모든것에 강한 집착을 말한다.
그루누이의 집착은 점점 커져가고 그것을 얻기 위한 방법 또한 더더욱 위험해진다.
그루누이는 어떤 한 여인에게서 나는 체취를 맡아본 그때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은
더더욱 깊어간다. 자신은 어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죽을 뻔했고
그 후로 입양가게 되었으며 그 곳에서도 체취가 없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
그러던 찰나 어설픈 향수제조사의 조수로 들어가 향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는다.
그리고 그루누이는 여러가지 향을 개발하고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아낸다.
이전에 있던 상식과 틀을 깨 부시면서 까지 만들어 낸 향수는 영원한 집착이 되었다.
향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체취를 만들어내려 시작하는 그루누이의 집착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그루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체취를 향수로 제조하기 위해
살인까지 하기에 이르렀고 좀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좀더 여운을 남기는 향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유럽에선 악마가 나타났다며 떠들어대기 시작하고
교회와 귀족들만이 아닌 일반 평민들도 두려움에 떨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악마는 절대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그루누이는 아무향도 나지 않는 향수를 자신에게 입히고 살인을 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낌새도, 향도 그 어떠한 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루누이의 향수는 완성되었고 총 13명의 각기 계층의 여성들로 만들어진 향수
그것은 너무나도 매혹적이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그 향을 입히고 사람들에게 나갈때
그루누이는 자신이 주목받는게 아닌 자기가 입고있는 향수가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고서
탄식하고만다.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체취를 남기지 못했다.
향이없는 인생… 그리고 그루누이는 유유히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그가 처음 태어난 그 곳으로… 자신이 태어나 처음 울었던 곳으로…
자신이 처음 맡았던 향을 맡으러 떠났다.
그리고 그는 13명의 여자로 만들어진 향수를 자신의 머리에 쏟아붇기 시작한다.
그의 강한 집착과 욕망은 이 세상의 것들로 체워지지 않는 다는걸 깨달았을까?
그는 스스로 향에 잡아먹히고 만다. 아니 향수에 자신을 입혀넣었다.
그리고 자신이 향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