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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연애소설이다.
저자/역자
쿤데라, 밀란
출판사명
民音社 1991
출판년도
1991
독서시작일
2011년 04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4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 ‘muss e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  cs muss sein! ‘ 그래야만 한다! “-p. 302


 


 


  철학적인 제목과 달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연애소설이었다. 매력적인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의 거의 본능적인 외도의 반복.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동거녀 여주인공. 둘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내달리는 서사는 키스만큼 아찔하고 선정적인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인물은 네명이다. 이 책은 철학적인 사유를 담고 있고, 전쟁에 대한 슬픈 묘사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00% 확실히 연애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삶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 이를 통해 알 수있다.

   


  이 책을 떠올리면 먼저 ‘삶은 너무도 가벼워서 깃털과 같다.’ 속삭이는 매력적인 바람둥이 남자 주인공이 생각난다. 순간순간 사랑에 빠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은 인간이 가벼움으로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한 번 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할 수도 없으며 현생과 비교하여 후생을 바로 잡을수도 없다.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뿐이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딱 한 번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결정인지 결코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선택에는 옳음도 그름도 없는 ‘존재’만이 존재한다. 세상의 모든 무거워 보이는, 모든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 먼지보다 가볍다고 이 책은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싫든 좋든 가벼운 존재라면, 이 수 많은 먼지들 속에 ‘스스로’로서 존재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의  드라마를 만들어야한다. 인간 한명은 숱하게 널린 헛깨비같은 존재지만 그속의 자아의 유일성은 상상하지 못 할 무한한 우주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가벼운 존재의 무거움이고, 곧 스러질 존재임에도 살아가야할 삶의 의미인 것이다. 그리고  내가아는 한 가장 강력하고 무거운 개인의 드라마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연애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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