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없던 책을 읽게된 배경은
크게 연관성은 없지만 일본의 지진해일 때문이 아닐까 싶다.
뉴스를 보던중 지진해일 여파로 중국에 소금값이 폭등한다는 소식을 보고
‘도대체 무슨 관련이있는 것일까?’
소금이 방사능 피폭에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뉴스에서는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은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중국인들이 마트의 소금을 사려는 장면들을 보여줬다.
방사능의 공포성을 실감하게한 뉴스였다.
책에서도 엘리뇨가 비누가격을 올린다는 주제를 보고
이건대체 왜 그런거야? 하고 있을 때쯤엔 나는 책에 푹 빠져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국민연금의 진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음에도 국민연금에 돈을 납입하는 국민들처럼
기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해주는 저자의 비유가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장을 넘기기 전에 비유를 이렇게 잘하는 작가에 대해 아무런 추천글이 없었다니.. 하고
책의 표지를 살펴봤다.
‘대중에게 기후문제를 정확히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기후 전문가이다’
라는 저자에 대한 짧은 설명은 글의 순서와 저자의 비유력 등 저자의 책에 들인 노력에 책을 덮는 순간까지
감탄했던 나에게는 이 한문장이면 충분 했다.
여러사람들에게 읽히기 쉽게 그리고 나같은 기후 문외한도 읽기 쉽게 만들려는 노력탓인지
중간과정을 생략하지 않았던 친철한 설명과
한국에 관한 얘기는 일부로 덧붙인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기후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나는
‘아 그러고 보니…’ 하게 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상투적인 말인것 같지만, 나에게는
기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