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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씁쓸함과 미안함)
저자/역자
박노자
출판사명
한겨레출판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1년 03월 1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3월 13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위해서는 자신에게 관대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의 속성상


스스로에 대한 평가보다 상대방의 눈으로 보는 평가가, 듣기엔 쓰더라도 더 나은방향을 제시할수 있지 않을까,
한국인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타국으로 가서 한국어 강사 및 동아시아 담당 부교수로서의 박노자의 상황은


한국인의 스스로보는 한국인 보다 더 귀기울여야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는 않될것이라고 마음먹고 읽었다.


내 바램과는 달리, 내게 남은 한국의 이미지는 씁쓸함뿐이다.


 


그중 인상 깊고 날카로운 지적들을 정리하자면
한국의 친구개념이다.


나는 이것을 줄테니 너는 이것을 해줘 라는 거래 관계에서의 친구


너도나도 친구가 되는 거래관계에서의 친구사이


지적은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해보아서 신선했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


따뜻한 온정이나, 사회가 메말라 가는 것 같은 현실은


어떤 상관관계에서 부터인지 사회문제로 지적되가고 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는 기사들은 보지만


저자가 지적했듯


서로 잡아 먹히지 않으면 잡아 먹히는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하며 한숨쉬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서 마음만 쓰리다.



한국 교회의 선민주의와 배타주의
소련 공산주의 청년동맹 뺨치는 철저한 출석 회원 관리
결석은 ‘죽을 죄’로 취급되고 일단 회원이 되면 그 모임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
살갗이 하얀 젊은 친구를 다른 겨회에 데려가 자신들의 전과를 과시했고,


‘외국인 개종 실적’으로 상부의 인정을 받기도 하였을 것이다며 내심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수 있었다.’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라는


대목은 어찌하여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


한국적이기도 한 대목이면서도 괜히모를 미안함을 가중시키게 했다.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교회에 매수 되었다. 라고쓴 노자는


가난하고 어려운 외국인에게 이런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썼다고는 하지만


나를 자중하게 만드는 무엇인가 있다.



내가 만약 100년 전 일제강점기 시대로 돌아가 먹여야할 처자식이 있다면 친일파가 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예전 토지 드라마를 보며 을사조약이후 수치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배역을 떠올리며


이건 좀 고리타분하지 않나라고 생각 해본일이 떠 올랐다.


굳이 과거를 생각해보지 않아도 오늘날 ‘할수 없잖아 취직하려면’ 하고 이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닌것 같아 하면서도 영어로 남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습관적으로 영어공부가 몸에익어가는 나는


저자가 처음 말했던 한국인초상화는 너무 인상적이다 못해 씁쓸함이 밀려 올라온다.



대학내에서의 점수만 따면 된다는 사고에서 느껴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원칙이 이미 불문율로 받아들여지는 사회라고 말한 대목에서는


한숨이 절로나왔다.


작은 부정들.. 은 대수롭지 않아


라는 사고 방식은 정상적이진 않지, 라고 생기는 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작은 부정들로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해도


더 큰것을 잃어 버릴것이다, 얻은 것은 나에게 가치가 없는게 되버릴것이다. 라는


단순하지만, 옳은 교훈을 잊고 사는 것이지 않을까?


 


어떤 목적을 두고 하는 일이든,


바른 방향만 생각하자는 것과


거래관계가 아닌


올바른 친구관계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작은 노력, 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p.s


혹자는 이사람은 너무 비관적인것 아니야?


좋은것도 있을텐데 왜 이렇게 비관적인 것만 말해 놨지?


하고 비판할 사람도 꽤 많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어떤 아주머니께서 한 말을 흘려듣지 않은 까닭이다.


‘그냥 사람이 너무 비관적인거 안있나?’


라고 하시던 대화를 들은 이야기를


 여기에 적용할줄이야 생각하지도 못했다. -_-;


단지 우리네의 특성을 알기를 목적으로 했다면은 이책은


과할정도로 쓴맛을 알게 해줄수 있지만,


너무 비관적인것이 탈이라면 탈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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