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각오과 현실차이)
저자/역자
김혜자
출판사명
오래된미래 2004
출판년도
2004
독서시작일
2011년 03월 09일
독서종료일
2011년 03월 09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제목 그자체와 표지 만으로도


어떤 책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느껴지는 책입니다.


책을 읽기전에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는 말도 있는데,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던데,,


하며 제목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책이었으나,


시간이 꽤 지나서야 읽어 보았습니다.


 


당신이 입을 옷이있고 잠을 잘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지구상 70% 보다 잘 산다고 한다라는


사실이나 통계들을 보면 항상 일상에서 내가 할수 있는 것이 없을까,


50원 짜리 10원 짜리지만 이돈이면 사진속 애들이 한끼를 먹을수 있다는데


세계에서 가장 가난 하다는 바로 북쪽은 어떻고,


이런 생각이 들지만


 


하지만 실상은,


자기 삶조차 제대로 산다고 할 수 없고, 아무 벌이도 없이 용돈에 의지 하는 나는


별로 해줄수 있는 것도 없는 사람이잖아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오히려 돈이나 열심히 벌고 보자 라고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어도,


종교단체를 떠난 기부를 합시다라는 말은 조금 위험성있는 주장이있는것 같습니다.


뭔가 대표 하는 기구를 치고 방만 경영, 기금 횡령 등의 기사를 보면


이런 단체들을 의심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종교단체들? 세계구호단체들?


빚내서 건물짓는 종교단체들은


들어본적이 있으나, 빚내서 독풀먹고 사는 사람들 땔감 사줘야 한다는 단체는 못들어봤습니다.


 


미사일로 사람 다 죽이고 나서 애들을 도와요,


총팔고 전쟁으로 돈 번 나라 단체들이 ‘원조좀 합시다’ 하는 것이 퍽이나 설득성이 있어서


1원도 쓰기 싫어집니다.


반대로 책의 판매비는 전액 기부금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사실일까?


좋은일이지만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책은 반성의 효과가 있다던데, 하루를 반성하는 일기처럼 뭔가 미안해지고,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책은 내가 쓸모없는 곳에 쓰고 있는 것은 없는지, 사진속 애들이 내 일상을 본다면


뭐라고 할지, 뭔가 바꾸고 고쳐야 할 것들은 없는지 계속 생각나게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거리는 눈과 가슴 사이?라는 말이 제일 와닿습니다. 


책을 보면서 ‘그래! 내가 죽을 땐 먼지 하나 안남기고 기부하고 죽는거야’


하더라도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어버립니다.


난 선물비에도 벌벌 떠는 인간이잖아?


아마 어떻게 세계의 불쌍한 애들을 도울까에 대한 문제는


한번의 생각과 결정이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살을 빼고 싶다면 자신의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


라는 오드리 햅번의 말을 생각한다면


이라크 어린이가 “자신을 보세요” 라고 호소하는 장면을 생각한다면,


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으나, 충분히 상상할수 있는 열악한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지금보다 훨씬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떤 모박사가 말한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고 살아야 발전이 있지’ 라는 말은


위험한 생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자신보다 못한 상황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는 것이 개인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줄수도 있지 않을까싶기도 합니다.


 


나는 과연 사진속 애들이 보기에 부끄럼없이 살고 있는가?


여러가지들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줬던 책입니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