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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서평
Book name
저자/역자
아우레리우스,마르쿠스
출판사명
弘新文化社 1977
출판년도
1977
독서시작일
2011년 03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3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우리가 스토아학파에 대해 익히 들어봤음에도 그들의 철학에 대해선 알지 잘 알지 못하며 우리의 실생활의 기준삼아 삶을 살아가리라곤 생각도 못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스토아학파란 단순히 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오래되고 낡은 철학의 한 분파로 여겨질 것이다. 하지만 이 명상록은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아우렐리우스 마르쿠스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자이며 로마의 황제이다. 그는 생에 동안 수많은 전과를 새우며 로마의 황금기 중 한 시대를 담당한 황제였다. 그는 백성들에게서 찬란한 칭송을 받았고 전쟁 영웅이자 유능한 정치가였다. 이런 그의 삶을 우리가 감히 상상 할 수 없지만 대 제국의 황제로서 끝없는 권력과 부를 휘두르며 누렸음을 예상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보통의 황제의 삶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나 또한 황제가 쓴 철학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황제였기에 그의 글이 더 칭송 받아서 유명한 책이 됐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글은 하나하나는 일반적인 황제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진정한 계도자의 글이었으며 세상의 그 어떤 자기 계발서보다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지도해주는 말 들이었다.


그가 쓴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이우러진 책은 누군가에게 말해주듯 구어체의 느낌이 난다. 그것은 타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그의 철학을 되새김 하는 역할도 한다. 책은 죽음에 대한 고뇌를 담고 있다 인간으로서 철학자로서 끊임없이 사색해야하는 주제인 죽음 그는 죽음에 대한 결론을 내면서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물음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그는 사후세계는 믿었지만 사후세계를 위한 삶보다 현실에 충실할 것을 계속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그런 삶을 유지했다.


내면의 믿음과 정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스토아학파인 그는 육체와 정신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정신 이상의 이성을 세우고 이를 지키라고 말한다. 이는 성찰과 더불어 그가 황제임에도 그의 주변인과 가졌던 관계 속에서 양보와 배려를 지키는 모습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틀어서 전체 삶의 방향에 대한 태도를 제시한다. 인간이 살아야 하는 이유보다 살고 있으면서 지켜야 할 것 해야 할 것들을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해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배여 있는 스토아학파적 철학들은 스토아학파가 죽은 철학이 아닌 현대에 방만하고 방탕해진 사람들의 삶에 절제와 근면할 것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인간본질에 대한 고뇌와 자기절제에 대한 그의 제안은 인간 중에 가장 유혹이 많은 황제였기 때문에 더욱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수많은 자기 계발서 들이 성공이라는 기치를 걸고 헤아릴 수 없이 범람하고 있다. 우리 또한 성공에 매달려 본질적인 물음에 대해 소홀한 가운데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스토아학파적 사상을 통해 절제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고전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가치적인 측면에서는 전자와 비교 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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