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같지 않지만 괴짜같은 날카롭지만 엉뚱한 사고방식이 있다.
최근에 천재유교수의 생활 이라는 만화책을 봤었다.
대학 경제학과 교수의 일상적 일들을 경제학적인 사고를 통한 생활방식과
경제학과교수로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재밌는 코미디 만화였는데
스티븐 레빗의 도박관련 일화는 그 코믹만화를 떠오르게 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자료조사에서 부터 시작하는 분석이였다.
어떤 주제에서는 철저한 조사가 있는가 하는가 하면
화이트 칼라 같은 범죄는 참고할 자료를 찾아볼수가 없다는 점 같은 것들은
그런 사실만으로도 보는 재미가있었다.
특히, 선거비용에 관한 조사에서 중요한점은 후보자가
지출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닌 후보자 자신이라는 점 같은
비경제적 결론은 재밌었다.
또 한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헌혈에 관한 인센티브 제이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에선 유가증권상품인 문화상품권을 주지 않는다.
문화상품권 제도 변경이후, 점점 헌혈하는데에 대한 의무감? 같은것이 사라진것을 보면
인센티브제를 설명하는데 생활관련형 주제는 경제학에 굉장히 쉽게 다가갈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베이글 사업을 통해 화이트칼라 범죄를 분석하는 것은 전혀 우스꽝스럽지 않다.
저자가 말했듯 작고 사소한 질문하나가 아무도 풀지 못했던 커다란 문제를 해결 하는 단서가 될수도 있지 않은가,
앞장의 뛰어난 데이터로 데이터 조사법으로 이러 저러한 얘기를 해준 스티븐 래빗이 화이트칼라에 쓸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점부터 사람들의 도덕성이 수입으로 이어지는 베이글 사업가와 연관시키는 것은
나는 도저히 생각해볼수 없을 것 같은 발상이다.
마찬가지로 피해자를 통해서 비경제학적인듯 경제학 얘기를 하는 게 재미있지만,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을 쓰기전 도덕을 공부했고, 인간의 본성으로 부터 경제이론이 만들어진것이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컬하기도 하고 재밌다.
사람선호도가 마케팅이 되고 개인의 욕심이 경제를 발전시킨다니.
레빗은 정보범죄의 특성을 외부에 적발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점을 꼽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자신이 아는 정보를 이용해 당신에게 손해를 입힌다고 하는 생각은 옳다는 말과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정보악용에 대한 실생활적 예시 이야기가 좋았다.
더욱더 실생활적인이야기는 첫데이트를 할 때 우리가 자기를 어떻게 소개 하는지
비디오테이프를 만들어 볼수 있다고 가정하면(이 생각이 가장 웃기다.) 우리는 다 정보를 이용하는 쪽일수도..
예시를 통해 경제학적 얘기 같지 않지만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볼수 있는 이런 비유는
경제학 문제중 도덕적 해이나 역선택에 관한 문제는 항상 원리를 잊어 버리는 나에게
실생활을 통한 접근법은 경제학이 생활과 멀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회귀분석을 통한 ECLS 데이터 분석이라며 가정에 있는 책권수 에 따른 아이의 성적 연관과 이어지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높음을 암시하는 이름들은 모르긴 해도 1위가 벤자민인것을 보면 위인들 이름이 많을 것이다라고
생각 할때쯤 그럼 경제학은 어디에? 라는 질문을 않할수가 없다.
뭔가 자료분석에너무 힘써서 자료분석으로 끝난 대목 같았다.
책을 읽다 문득, 사람들에게 읽힐 가치가 있냐는 의문이 들었다.
질문은 교사와 스모선수의 공통점은?
이나 경제학콘서트에서본 스타벅스 관련된 이야기 같은 흥미를 끄는 주제를 첫장에 둠으로써
책장을 계속 뒤로 넘기게 하는
스티븐의 경제학적 사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런 생각도 잠시 뉴욕시의 개똥과 불성실 납세자의 인센티브 같은 주제들은
스티븐 래빗은
일상에서 늘 이러한 질문을 던지지 않았을까 ?
그런질문들을 블로그에 올리며 정리하면서
비경제학같은 경제학 ‘괴짜 경제학’이 탄생하지 않았나 한다.
스티븐 래빗이경제학이 나의일상과 전혀 멀지 않다는 것과
일상에서의 질문과 그 질문을 통해 나름대로의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이
재밌다기 보다는 ‘재밌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건 정말 열에 아홉사람이 이책에 대한 평가인지는 몰라도(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경제학서적을 읽는 것을 만화책 읽는 기분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