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참정권을 얻게 된지 반세기 이상 흐르고,
사회 전 반적인 부분에서 여성의 영역은 확장되었다.
비교적 보수적인 집단에서도 이제는 여성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들이
충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있을까?
답은 ‘아니다.’이다.
멀리 볼필요 없이 나의 어머니만 보아도 그 답을 알 수 있다.
하루 8~10시간을 일하시고 집에 오신 후엔
나머지 가족들을 위해 가사노동을 하신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을 뿐더러 너무 바쁜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여성을 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미스터 피자의 우먼’s Day를 비롯하여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이 그 대표적인 예다.
과거 여성을 위한 마케팅은 ‘핑크’로 시작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소품들이었다.
물론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시대에 따라 이 것들은 바뀌어야한다.
실용성 없이 사랑스러운 제품과 서비스들은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현대의 여성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주체로써 가정과 자신을 위한 소비의 중심에 있다.
이를 위해서 기업은 좋은 질과 합리적인 가격, 여성들의 시간부족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제품을 내 놓아야 한다.
스웨덴의 대표 가구브랜드인 이케아와 일본의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러한 현대여성들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제품을 만들었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부장적인 문화가 많이 없어져 부부의 가사분담이 어느정도 이루어 지고,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 받고있다.
내가 만일 대한민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기업의 CEO라면 이런 재화, 서비스를 생각 해 볼 것이다.
첫 번째. 맞벌이 부부를 위한 프렌차이즈 형태의 탁아소.
이사, 이직 등의 이유로 아이를 맡기는 곳이 바뀔 때 많은 부모들이 고민한다.
프렌차이즈 형태의 탁아소는 이러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업형태의 탁아소는 규모, 자산면에서 부모들의 신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 그에 합당한 서비스와 안정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 이다.
둘 째. 전 세계 주부들의 고민인 ‘오늘 저녁 반찬은 뭘로하지?’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레시피.
이 레시피 서비스를 가입하기 전 가족 구성원의 연령, 성별, 취향, 알르레기반응 여부, 질환여부를 체크한 후
위에 따라 미리 만들어진 레시피 프로그램을 통해 한 주 의 레시피를 출력한다.
이 레시피는 한 주 내에 비슷한 식재료를 2~3번 활용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서
식재료의 낭비를 최소한 막도록 하여 가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나도 향후 10년 이내로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양육할 사람으로써
이러한 여성 들의 니즈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기업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여자이기때문에 자녀교육과 가사노동을 해야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보다 더 효율적으로 육아와 가사를 처리, 배분하고
앞으로 여성이 노동과 더불어 자신들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자들의 많은 연구와
현명한 여성 소비자들의 많은 채찍질이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