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을 이어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녀의 글들은 막힘 없이 술술 읽혀 내려가기 떄문에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어 좋다.
덕분에 이 책도 반나절 만에 읽을 수 있엇다.
책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
중학교 때 읽었던 중국견문록 덕분에
그녀를 따라 일기를 쓰게 되었고.
고등학교 때 읽었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통해
월드비전에 후원하게 되었다.
이번 책을 통해서는 무엇을 시작해볼까 하며 읽어내려가던 중
한 해에 책 100권 읽기라는 구절을 발견했고
올해 부터 난 한 해에 책 100권을 읽기로 했다.
참 긍정적인 사람이다.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 늘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녀는 나를 이 땅에 태어나 부족함 없이 먹고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도록 만들었다
독서의 즐거움이란 책 읽는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는 기대감,
찾아내서 빌려올 때의 뿌듯함,
이미 대출 된 책의 차례를 기다리는 설렘,
점심을 굶어가며 모은 돈으로 내 책을 사는 기쁨,
그 책을 책장에 꽂아놓고 보는 흐뭇함,
그 책을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돌려받는 날까지 괜히 조마조마해지는 조바심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이다.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