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하자마자 좋은 직장을 얻어 남 부럽지 않은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미래를 줄 곧 상상해 왔다.
그러면서 나는 아무것도 자리잡힌 것이 없는 현재를 매우 불안정하게 느끼며 하루 빨리
‘안정적’이어 지길 바랬다.
그렇다.
나는 20대 초반 특유의 패기와 모험심이 없는 안정추구형 인간이 되어가고있었다.
모험 따위는 상상치도않는 사회생활을 10년이상 한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왔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불안정하지만 자율과 자유가 공존하는 지금 이 시기를
나는 너무 안전하게, 평범하게만 보내려 하는건 아니었을까.
‘적당히’, ‘평범히’ 라는 말들과 함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고, 익히기에 1분1초가 아까운 내 자극감지기관들은
이미 정지한 것 마냥 무덤덤했다.
그러나, 이제 조금은 도전적이어 지련다.
일찍이 꽃을 피우는 매화처럼 이른 나이에 성공의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서가 아닌
수선화든, 국화든 어떤 때라고 나의 가치가 가장 빛날 수 있을 때를 위해
오늘도 29,000여개의 퍼즐 중 한 조각을 맞춘다.
졸업 후 크고 좋은 기업이 우선이 아닌, 나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남보다 조금 늦더라도 나의 가치관에 꼭 들어 맞는 ‘나의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
(물론 크고 좋은 기업에서 진정 원하는 나의 일을 찾는다면 더욱 좋겟지만)
나는 살면서 특별히 명문대 출신들을 부러워 한 적 없었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며 이렇듯 괜찮은 조언을 해주는 선생(先生)을
곁에 두고 있다는 사실에 서울대 생들이 처음으로 부러웠다.
하루하루 보고, 배우고, 자극받자.
아픔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자.
지금의 이 불안 또한 당연한 것으로 여기자.
모든 아픔이 훗날 내가 뿜어내는 빛의 진원이 될지니.
문제는 이번에 이겼느냐 졌느냐가 아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중요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p79
그저그런 스펙이 아니라, 확실한 자기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의 핵심은 ‘ 하나의 초점’이다.
그대가 가장 잘 하는 것. 그 한사지에 집중해
그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아프니까 청춘이다』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