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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이탈리아로.
저자/역자
Coulson, Carla
출판사명
넥서스Books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1년 02월 08일
독서종료일
2011년 02월 08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하필 고 3 때 이 책을 봤다. 입시에 찌들고, 일상에 찌들었던 나에게 이 책은 자그마한 미소를 건네주었다. 다른 곳으로의 떠남이 용납되지 않은 고3이었기에 대리만족이라도 가져야했다.


 처음에는 그냥 책이 이뻐서 사버렸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읽을수록 감각적인 사진들로 인해 기분이 좋아졌다. 일상의 무력감을 느끼고 일을 다 때려치우고 이탈리아로 가서 사진가가 된 주인공이 사진으로 그려낸 이탈리아는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유혹적이기까지 하다. 이탈리아를 너무 미화시킨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이 책의 사진속의 이탈리아는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사진과 함께 세세한 이탈리아의 모습들도 설명해놓았다. 가족위주의 생활, 음식을 사랑하는 이탈리아 사람들, 패션, 바의 모습 등. 내가 생각하는 이탈리아의 모습은 그저 ‘파스타’ 하나 뿐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인간적이고, 또는 꾸미기도 좋아하고, 감정에 솔직한 이탈리아는 나에게 색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곱게 꾸미고 다니는 이탈리아 여성들이나, 가게에서 음식조리법을 물으면 결코 귀찮아하지 않고 세세하게 잘 알려주는 상인들의 모습 등.


 꿈같은 이탈리아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만한 책도 없다. 물론 이탈리아 사회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라고 이 책을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당장 이탈리아로 떠나서 바에 앉아 커피를 시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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