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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위로해줘
저자/역자
은희경
출판사명
문학동네 2010
출판년도
2010
독서시작일
2011년 02월 01일
독서종료일
2011년 02월 01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내가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야. 그게 관계를 가볍게 만들어 주거든. 누구나 짐을 지는건 싫어하니까. 연우야. 이거 중요한 문제야. 약간 멀리 있는 존재라야 매력적인거야. 뜨겁게 얽히면 터져. 알겠지?


서로 진심이었던 사람들 사이에는 일방적으로 버림받는 일 같은 건 없어. 어느한쪽에서 행동으로 옮겼을 뿐 똑같이 원인을 제공했고 사이좋게 나눠갖는거야.


어떤사람이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으면 그 사람을 겁내게돼. 나에 대한 무슨 권력 같은 게 그 사람한테 생기는 거야. 말이 되니? 근데, 그런게 있긴 있거든.


소년을 위로해줘 *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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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거짓말 이후로 오랜만에 내 놓은 은희경의 장편소설이다. 제목은 무려 ‘소년을 위로해줘’였다. 음악을 들으면서 쓴 소설은 ‘그것은 꿈이었을까?’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다. 은희경 소설은 나에게 언제나 위로를 주었기에 그녀의 소설을 곧잘 사는 편이다. 나에게 있어 몇 없는 신간이 나올 때 맹목적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하는 작가. 그녀가 그런 작가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내 생각보다 내 어린 시절이 그리 철이 없던 시기는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태수와 연우 말대로 모두 고민을 품고 있다. 다름 아닌 남의 인생도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이니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가 되지 않아 걱정이다. 아마, 이 책은 내가 언제나 곱씹고 되씹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처럼 문장이 생각날 때마다 찾아 가고 그 뒤에가 되어야만 제대로 리뷰를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것도 아니면 영원히 내 마음속에서 이 책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책을 처음 폈을때 환호하면서 보았던 은희경의 사인이 생각난다. ‘첫눈처럼, 첫봄만큼.’ 그리고 그 밑에 적힌 은희경.


어떤 문학 평론가 말대로 그녀는 정말 하나의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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