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는 무진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에 기간제 교사로 부임하게 된 강인호가
한 학생의 죽음에 대한 학교와 형사사이의 이상함 움직임, 어느날 학교 화장실에서 비명소리를 들을 것을 시작으로
그의 대학 선배인 무진인권운동센터 간사인 서유진과 함께 자애학원 내에서의 장애인들에 대한 구타와 성폭행에 대해 밝혀나가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려진 실화를 공지영 작가가 직접 취재해 다니면서
한 포털사이트에 연재한 원고가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늘 안개로 뒤덮인 무진이 이 어두운 세상의 축소판인듯 잘 표현된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구타와 성폭행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서술되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답답했고
장애인들의 인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스스로가 부끄러워 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