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를 즐겨 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희경 작가님의 동일한 제목의 단편드라마를 책으로 엮은 것 이다.
말기 자궁암에 걸린 50대 엄마와 그녀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자신의 죽음앞에서도 가족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성애와 어머니를 잃게 될 아들, 딸을 슬픔, 평생 한 번 잘해 준 것 없어 그저 미안한 남편의 사랑이 살아 숨쉰다.
드라마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편안하게 잘 읽혀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읽는 동안에
계속 멈출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특히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자신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이 되어 자는 시어머니의 목을 졸라 같이 죽자고 오열하는 부분에서는 특히 더욱 그랬다.
책 마지막에 노희경 작가님이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글을 써 놓았는데 이 책의 내용도 물론 공감이 되었지만
그 부분은 작가님의 실제 사모곡이라서 더욱 와닿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후회했다.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잘 해 드릴 것을… 계실 때 잘해야겠다.
곧 영화로도 개봉한다니 영화 역시 기대해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