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살아갈 수 밖에 없어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우리니까, 우리니까 살아가는 가슴아픈 이야기들.
위화는 정말로 대단한 작가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은 두뇌가 아니라 바로 인간의 삶을 똑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평생의 화두로 남을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화두를 미처 풀기도 전에 생을 떠나는 이들을 보면 참 두렵기도 하다.
인간에게 있어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위화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위화처럼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힘만 가졌어도 내 삶의 반을 내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