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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저자/역자
한승임
출판사명
덕성문화사 1990
출판년도
1990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24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24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인생은 한정되어 있는데, 한번뿐인 인생을 후회로만 가득 차게 한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인 것 같다.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고, 그렇게 해서 부와 명예를 얻어도 자식은 그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에 매일매일을 후회하면서 보내는 것을 부모가 본다면 부모도 좋지 못할 것이다. 부와 명예를 얻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부모도 그것에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그 자식들을 나타내 주는 토드, 찰리, 낙스, 닐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들은 국어 선생님이 전에 활동하였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고전문학 클럽에서 활동했는데, 모두들 혁명을 일으킨 국어선생님 존 키팅의 말을 듣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어했는데, 특히 나는 닐의 자살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부모가 반대하고, 자신의 장래마저도 마음대로 결정해버리는 것에 슬퍼했을 것이다. 만약 내가 닐이었더마녀, 자살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지는 않고, 부모님을 설득해가면서 그에 굴하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계속 해나가면서, 부모님이 하기를 원하는 것도 같이 하며 나의 능력을 인정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살 사건으로 학교는 그 사건의 책임을 모두 존 키팅 선생님에게 떠넘긴다. 이런 모습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학교는 무조건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면서 피하려고만 하는 모습에서 정말 이런 사회의 모습에 화가 났다.


결국 키팅 선생님은 떠나게 되는데, 떠날 때 학생들은 선생님께 경의를 표하면서 책상 위에 올라가서 경의를 표한다. 이런 학생들의 모습에서 나는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키팅선생님이 말한 아주 인상깊은 구절에서 정말 큰 전율같은 것을 느꼈다. 이 구절들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메모해서 책상에 붙여놓기도 한 것인데, 정말 나와 같은 시기에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았다.


첫 번째는 ‘카르페 디엠’이다. 이 말의 의미는 오늘을 즐겨라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어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왜냐면 바로 우리들이 구더기의 먹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게 될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앞으로 불과 몇 번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지. 믿고 싶지 않겠지만 언젠가 우리는 모두 숨이 끊어지면서 몸이 차갑게 변할 것이다. 흔히 그것을 죽음이라 부르지. 아무도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두 번째는 “이건 전쟁이다. 그래, 전쟁말야! 지금 여러분의 혼은 위기에 빠져있다. 이따의 고리타분한 ‘호이 폴로이(우매한 군중)’의 말을 그대로 믿고서 열매 한 번 못 맺고 그대로 사멸해 버릴 것인가. 아니면 각자가 주체성을 가지고 승리를 거둘 것인가?” 이 말에서 각자가 주체성을 가지고 승리를 거둔다는 말에서 힘같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세 번째는 “확신을 갖고, 꿈을 향해 매진한다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이 말은 아버지께서 매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여기서 어른들의 말이 모두 나에게 도움을 주고, 나를 위해서 하시는 말씀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네 번째는 이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일거야. 이렇게 날 끌어들이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어.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리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말야, 가슴 뛰도록 원하는 일을 하고 사는 순간은 인생을 통틀어 절반도 안돼, 내가 만일 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다면 앞으로 많은 시간을 멋지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얼마 전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내가 이 일을 함으로서 엄청난 성취감과 기쁨을 얻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에 집중하면서 즐기기 시작한 일이 있다. 이 구절은 내가 그것을 할 때의 기분을 그대로 나타내주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었다.


이 책을 통하여 나도 내 나름대로의 진정한 삶을 알게 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그렇게 후회하지 않는 진정한 나만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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