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제목 그대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서도 그중 상위 100명 즉 다시 말해 최고의 대학내에서도 최고의 학생들의 공부법을 연구해서 발표하면 다른 학생의 학습법도 향상 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저자의 궁금증으로 부터 연구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많은 학생들과의 공부법과 심층면접을 진행할수록 당혹스러웠다고 밝힌다. 과연 최고의 대학이 이렇게 가르쳐도 되는가 하는 의문과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과연 이러해도 되는가 하는가의 걱정이 그 당혹의 원인이라고한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확장되어 미국의 여러대학과 비교하며 교육과 관련된 학슥법과 지도법에 대한 담론을 재개한다.
통계와 많은 심층인터뷰등의 증거가 바탕이 되어지는 근거를 보았을 때 우리나라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 조차도 수용적 사고력이 월등히 많은상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학생들의 학습법에도 문제가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대학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즉 학생들의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 시키기 위한 교수들의 교육법 부재와 동시에 이러한 교수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줄 교육시스템의 미비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을 더욱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았을때 교육 정책의 한계또한 언급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의 PART2인 ‘대학의 공부 어디로 가야하는가’에서 외국대학의 교육 시스템을 비교 설명하고 있고 그 핵심적 내용은 교육과 학습이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증진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이다.
실제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주장을 넘어서 여러가지 통계적 기법을 활용하여 주장의 근거를 다함으로써 그 당위성을 확보하였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서울대에서의 교수경험과 미시간대의 연구원으로서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학생들의 교육행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이 최상위권의 대학들만을 중점으로 연구 되었기 때문에 과연 우후죽순 설립되어있는 한국의 여러대학등에도 통용이 되는 주장인가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한국에는 자격미달인 수많은 대학이 존재하고 동시에 고등교육과 학습에 대한 의지보다는 대학의 졸업장을 목표로 출석을 위한 출석을 하는 학생들이 순수 학문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보다 많은것이 현실이다.
수용적 사고력의 경우에는 선행학습이 거의 필요없으며 교수들의 강의와 수업자료 등에만 의존하면 되지만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으로 개인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 강의 주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선행학습과 관련자료수집, 개인적인 학구열이 크게 강조됨에도 과연 한국의 수많은 대학이 이러한 논리의 개인적 노력이 가능할까라는 의문과 동시에 구조적으로 교육시스템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실제 그것은 최상위권 대학만이 수행가능한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과 극복방법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등은 당장의 현실이며 수용적 사고력에서 창의적 비판적 사고력의 패러다임 변환은 개인적, 구조적으로 융합되어 다루어져야할 사안이며, 동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