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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좀 더 의미있게 살아보고 싶은 청춘들에게
저자/역자
안광복,
출판사명
어크로스 2015
출판년도
2015
독서시작일
2016년 07월 11일
독서종료일
2016년 07월 11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나는 가끔 ‘한번 뿐인 인생, 후회없이 의미있게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솔직히 저 생각에 대한 답은 떠오르지 않는다. 대신, 저 생각에 꼬리를 물고 수많은 고민들이 생겨난다. ‘과연 의미있는 인생은 무엇일까?’ 같은 심오한 고민부터, ‘어른스럽다는 것은 어떻게 판단할까?’,’나는 과연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일까?’같이 누구나 한번 쯤 고민해보지만, 누구나 쉽게 결론을 내릴수는 없는 그런 고민들. 뿐만 아니라, ‘나중에 뭐 먹고 살아야할까?’, ‘내가 잘하는건 있나?’, ‘저 사람은 날 싫어할까 아니면 좋아할까?’,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같은 생활 밀착형 고민들까지 살아가는 동안 최소한 하루에 한번쯤은 항상 무언가가 그렇게도 낮설고, 두렵고, 무서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말 그대로 한번 뿐인 인생이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눈을 떠서 맞이하는 모든 아침은 나에게 처음이고, 도전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처음은 설레기도 하지만 낮설고 두렵기도 한 역설적인 상황이 된다. 그런데 되도록이면 매일매일 맞이하는 이 얽히고 섥힌 역설적인 상황을 속 시원히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고민들로 해야할 일 조차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 있을때면, 항상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고싶어졌기 때문이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이다. 제목부터 뭔가 이 책을 읽고나면 서툰 인생에서 벗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내 고민이 결국은 그 주제가 무겁든 가볍든 철학적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철학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것 또는 돈 안되는 것, 무슨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에게 철학은 나보다 먼저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의 현명한 생각을 옅볼 수 있는 기회이자, 나의 처음이 더 멋져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였다.

 

 특히 이 책은 철학에 대해 앞서 언급한 나의 생각을 더 공고히 해준 책이기도 하다. 평소 내가 했던 고민들을 책에서 주요 주제로 다루기때문에, 책을 읽는 시간동안 고등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자신의 제자들의 고민에 인생선배로 조언을 해주는 듯한 따뜻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주제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생각들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읽기 전보다 훨씬 넓은 생각의 폭을 갖게 해주었다고 믿는다.

 

 갈수록 세계정세도, 국내정세도, 우리 사회의 모습들도 무언가 팍팍해지고 흔히들 우리가 말하는 인간다움을 잃어버린 삭막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취업, 학점 등 쏟아지는 개인의 고민도 해결하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고 있고, 그로 인한 무기력함, 좌절감 등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대한 고민은 더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지금과 같은 모습이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여러가지 고민들에서 오는 혼란스러움을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몰입해보고 싶다면! 꼭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주 멋진 인생선배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전보다 더 단단하게 차오른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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