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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칼비노,이탈로d1923-1985
245 00 a반쪼가리 자작/d이탈로 칼비노 지음;e이현경 옮김. -
260 a서울:b꿈이있는집,c1993. -
300 a189p.;c23cm. -
600 a이탈리아소설
600 a철학동화
700 1 a이현경,e옮김
950 aFB
950 b₩4,800
반쪼가리 자작
종류
단행본 동양서
서명
반쪼가리 자작
저자명
이현경 옮김
발행사항
서울: 꿈이있는집 1993. -
형태사항
189p; 23cm. -
ISBN

소장정보

청구기호 : 883 칼49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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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427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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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칼49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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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칼49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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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칼비노,이탈로
이재민
2020-06-27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은 아직까지 다루어지는 이야기이다. 인간은 선할까? 악할까? 나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왕충의 ‘성선악혼설’을 통해 답하고 싶다. 인간은 선과 악이 혼재된 존재이며, 경우에 따라 선하고 악한 존재이다.  그러나 여기 이탈로 칼비노의 <반쪼가리 자작>에서는 혼재되어있어야 할 선과 악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 등장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메다르도 자작은 전쟁에서 포탄을 맞아 정확히 몸의 반만 남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깔끔하게 남은 반쪽을 미치광이 의사들은 신기해하며 기어코 살려낸다. 이 반쪽이 절대악이다. 이 반쪽은 마을로 돌아가자 말자 폭군이 된다.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사형시키며 생명체들을 반으로 찢어 죽인다. 하지만 자작의 나머지 반쪽 또한 없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 반쪽은 교인(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선인의 부류였다.)들에게 치료를 받아 절대선의 존재가 된다. 이 선한 반쪽이 마을로 돌아오자. 폭정을 견디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그의 선의에 감동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절대선의 불편함을 깨달고 거부하게 된다. 그 결과 어느 쪽이든 반쪼가리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러다가 자작이 다시 하나가 되자 인간성을 되찾고 마을을 잘 통치하게 된다.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은 흔히 동화 같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단순한 동화였다면 절대선이 등장 했을 때, 권선징악의 구조로 소설이 끝났어야만 했다. 하지만 꼭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절대선을 칭송하다가 결국 두 가지 모두를 거부하게 된다.  우리도 악인보다 선인을, 악행보다 선행을 선호하다. 경우에 따라 악행은 선행으로 변모되기도 한다. 선과 악의 경계는 생각보다 모호하다.   그래서 인간에게 있어서 선과 악은 이분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이분되는 순간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가 된다. 이 불완전한 존재는 모든 선택지가 절반이 된다. 선해야만 하는 순간에 악함만 택해야 하고 악해야만 하는 순간에 선함만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인간은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이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완전하다.  완전하지 못했기에 본인들과 달랐기에 마을 사람들은 반쪼가리들을 거부했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가 된 순간 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선과 악 중 무엇이 우월한지? 아니다. 작가는 ‘인간의 다면성’에 대해 초점을 두었다.  사람들은 종종 인간의 다면성을 비난한다. 하지만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갖추어야 완전한 존재임을, 그래야만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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