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야기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강의
저자/역자
이영훈
출판사명
기파랑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3일
서평내용
우리나라에서는 이영훈하면, 거의 뉴라이트 계열의 상징쯤으로 치부되는 것 같다. 나라도 이영훈이라는 이름 들으면 뉴라이트가 바로 떠오르니까. 그러므로 대한민국 이야기는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핏줄, 한 민족이라는 개념에 집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의 첫장부터 저자가 매우 싫어질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민족의 개념(물론 이영훈씨가 독자적으로 생각해낸 개념은 아니다)이나 정의부터 받아들이지 못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민족을 부정하면서도 국가는 인정하고 있는 저자의 태도를 모슨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영훈씨의 생각대로 국가는 자유를 위한 마지막 보루쯤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할 모순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학교에서 곁다리로 훑어 배운 것이 다인지라 이 책의 내용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거나 긍정하는 것은 하지 못하겠다. 뭘 알아야 이해를 하고 대응을 하지 않겠나. 다만 뉴라이트라는 집단이 무슨 생각을 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이 대강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이야기=식민지 근대화론’인 것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식민지 근대화론에 가깝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