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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소설
저자/역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명
현대문학 2008
출판년도
2008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3일

서평내용

– 이유없는 미움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데는 이유가 없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싫어한다는 말은 왠지 모르게 섬뜩하기만 하고 생소하다. 그 싫음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보다도 미치도록 무섭고 짜증나는 일이 있을까? 히다시는 노노구치에게 있어 ‘은인’이라고 할 수 있다. 히다시가 노노구치의 추악한 과거를 알고 있지만, 히다시에게는 그것을 폭로할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친구로서 노노구치를 도와줬다. 하지만 노노구치는 그런 친구를 죽인다. 그리고 그 죽음도 모자라 그의 모든것을 철저히 망가트릴려고 한다. 비록 명석한 가가 형사에 의해서 그 의도는 실패로 돌아가지만 말이다. 좋은 친구에 대한 철저한 파멸을 계획했던 노노구치의 의도는 “악의”로 해석된다. 어린시절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은 선입견으로 시작 된 한 사람에 대한 이유없는 악의 시작은 이토록 보는 입장에서는 이해안가는 결과를 발생시킨다. 이 소설을 읽고나서 또 한번 작가의 기가막힌 추리에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마음 속에서는 씁쓸함을 감출 수 가 없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돌이켜보면 나도 역시 어떠한 사람을 이유없이 싫어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그것을 몰랐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그것은 내 마음 속에 있던 악의의 발현이 였다. 요즘 시대에는 그런 악의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유없는 살인으로 부터 여러가지 범죄들, 그리고 학교 내에서의 왕따의 증가와 직장으로의 확대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악의로 물들어 가고 있다. 이런 이유없는 악의의 증가가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는 우리 모두가 뉴스등의 매체를 통해서 접하고 있다. 사회가 각박해지고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현실 속에서 이유없는 악의의 발현이 목격되는 것이 허탈하기도 하고 미치도록 무섭기도 하다. 이것이 내가 악의를 읽고나서 씁쓸하게 느끼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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