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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
저자/역자
강대석
출판사명
시대의창
출판년도
2017-06-12
독서시작일
2024년 02월 01일
독서종료일
2024년 02월 05일

서평내용

내가 이 책을 얘기하자면 괴물이 낳은 또 다른 괴물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남주는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막기 위한 반공 사상을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서 오용한 전두환 독재정권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역으로 이에 반대되는 공산권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김남주는 자신이 공산혁명전사가 됨으로써 진정한 인간이 된 것처럼 얘기하지만 전두환 정권이 반대되는 사람을 빨갱이라고 몰아붙인 것처럼 그도 자신의 사상과 반대되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반동분자라 하며 혐오하고 공격의 대상으로 보는 등. 자신도 결국 그토록 혐오하던 전두환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민주화 운동가들이 전부 북한에 호의적인 극좌주의자들이 아니지만 이런 사람을 은근슬쩍 언론에서 미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고 고등학교 시절에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김남주라는 사람이 민주화 운동가라고 생각해서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기성언론에서는 운동권하면 무조건적인 선으로 묘사를 하고 행동에 일절 오점이 없는 정의의 사도로 묘사를 해 놓아서 나도 언론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이러한 것에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점차 인터넷에서 운동권들이 행한 만행들을 보면서 결국 독재 정권이 이를 탄압하기 위해서 폭력을 저지르면서 운동권들도 더더욱 괴물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자신의 사상이 무조건 맞다고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자세이다.  어떠한 정치적인 주장을 하는데 정말로 내 자신의 의견만이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김남주와 같은 운동권은 독재정권의 탄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괴물들이지만  민주화 이후에도 자신의 입맛에 안 맞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지금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6.25와 같이 북한, 중국이 저지른 만행에는 침묵하면서 일본과 미국이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다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하면서 이중잣대를 보이는 모습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민주화가 된 지금은 이러한 사람들이 정치계에도  있겠지만 이러한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욕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건실한 의견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한 민주화의 길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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