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밀레니엄 시리즈
저자/역자
스티그 라르손
출판사명
문학동네
출판년도
2017-09-19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22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22일
서평작성자
김*현

서평내용

누구나 한 번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거나 또는 힘든 나날을 거쳐 무언가를 성취하였을 때 그 짜릿한 순간들이 끝나버릴까 두렵고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경험 말이다.

나는 처음으로 총 6권이자, 전공책 3권 분량에 달하는 이 엄청난 양의 양장본 시리즈 책이지만 한 권, 한 챕터, 한 장 넘길 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어떠한 선고 받는 기분을 느꼈다.

만약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내게 이 역치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을 찾을 수 있을까 무서울 정도였으니까.

역시 내가 읽었던 소설책 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책을 꼽으라면 단언 이 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어느 여름, 나는 맨날 수업 시간에 책을 읽는 문학 소년이라는 별명을 가진 같은 반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받았다.

그 당시에 친구들과 게임하기 바빴던 나는 글이 많은 책을 꺼려 했지만, 곧 그 친구의 기깔나는 책 소개에 빠져들어 입문하고 말았다.

<밀레니엄 시리즈>라고 불리는 이 6권의 시리즈는 전 세계 5000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자 출신 소설가 스티그 라르손의 작품으로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자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며 저돌적인 성격의 한 소녀와 대비되는 우직한 성격의 한 특종 기자의 만남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사다난한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이 주인공 둘은 어떻게 보면 알 속 아기 새와 어미 새의 관계와 같이 느껴졌다.
어미 새는 알 속 아기 새가 알을 깨지 못할 때 밖에서 깨주는 것이 아닌 조력 역할만 해준다고 한다.
말괄량이 삐삐를 모티브로 한 엄청난 실력을 가진 해커이자 완전 기억능력을 가진 천재이지만 어릴 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갇혀 있으면서 어딘가 삐뚤어지고 사회성이 결여된, 마음 한구석이 채워지지 않은 소녀 \\\’ 리스베트 살란데르\\\’ 가 불의를 외면하지 못하고 내가 손해 보더라도 진실을 파헤쳐야만 직성이 풀리는 일 중독 특종 기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도움을 받아서 어미 새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엔 아기 새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과거의 좌절과 시련을 스스로의 힘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7년이 넘는 기간동안 1년에 한 권 정도 나오는 밀레니엄시리즈의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한명의 독자로서

혹시나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당신의 서재에는 6권의 책이 추가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