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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책
저자/역자
알베르 카뮈
출판사명
문학동네
출판년도
2021-08-13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19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21일
서평작성자
임*린

서평내용

페스트는 지금 우리와 가장 맞다아 있는 책이다. 병명과 세세한 내용은 다르지만 펜더믹상황을 대입해보면 과거에 써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의 심리, 국가의 대처 등이 비슷하다.

초반에 쥐의 죽음을 무심하게 받아들이다가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나서야 심각성을 인지하는 심리, 또 페스트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걸 은폐하려는 국가정부, 페스트가 지속되자 점점 무뎌져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어린아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등장인물의 감정변화가 너무 생생하게 느껴지고 나에게도 아픔이 전달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의사 리외가 신부님에게 “페스트는 신이 인간에게 내린 형별이라고 했는데 저 어린아이에게 어떤 잘못이 있냐”고 호소하는 부분에서 나 또한 신의 존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 중 하나인 “ 그 때 깨달았습니다. 있는 힘을 다하고 정신을 집중해 페스트와 싸운다고 생각하며 산 그 오랜 세월 동안 계속 페스트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을 통해 작가 카뮈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찾아오고 불가피하다는 것을 또 내포하고 있다.

 <페스트>는 코로나 시대를 포함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보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페스트>라는 작품을 이해하기에 최적의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구에서 일어난 신천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동안 대구 시가 폐쇄되었을 때를 생각하면 그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단연코 “거대한 재앙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의학이 발달한 2022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질병을 완전히 잡지 못하듯 언제든 페스트와 같은 사태, 코로나와 같은 사태 는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비단 질병뿐만이 아니라 기근, 지진, 그리고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발발한 전쟁처럼 재앙은 언제든 우리 곁에 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해야 한다. 그렇다고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삼류 자기계발서식의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등장인물들의 생활상을 위주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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