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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냉정
저자/역자
윌리엄 맥어스킬
출판사명
부키
출판년도
2017-02-28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20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22일
서평작성자
윤*정

서평내용

나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냉정한 이타주의자가 되고싶다. 그래서 책을 읽었고 많은 부분 동의하고 공감하고,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열정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냉정이다.

순간의 동정심에 이끌려, 감정에 이끌려 남을 돕는 . 물론 좋다. 안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일이다. 그런데 결국 목적은 많은 이들을 고통에서 구제하고 나은 삶을 있도록 돕는 아닌가.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해보면 훨씬 많은 사람을 도울 있다.

사실 남을 돕는 데에 있어 효율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같다. 그저 돕는 행위라도 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는 했다. 지진, 홍수 등의 자연재해 발생지에 기부하는건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보건사업들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은 떨어진다고 한다.

우리는 아프리카에 가서 치료하고 의료 봉사하는 의사를 대단하다고 한다. 선진국에서 의사를 하면 훨씬 좋은 대우를 받고 일할 있는데 그런 선택을 하니, 대단한 사람들이 맞다. 그런데 선진국에서 의사를 돈을 많이 벌어서 아프리카에 기부를 하는 것이 사실상 훨씬 많은 사람들을 살릴 있는 길이라고 한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있는 답인데 한번도 생각해본 없었다.

노동착취하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노동착취를 한다고 하면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의 제품은 돈을 주고도 구매하고는 했다. 그런데 저자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노동착취 공장이 좋은 일자리란다. 현지 공장 하청업체보다 글로벌 기업의 하청업체가 좋은 일자리로 여겨지고, 곳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것보다 착취 공장에서 일하는게 훨씬 낫다는거다. 불매해서 공장이 없어지면 일자리를 잃게 되니 차라리 노동착취 제품 사서 아끼고 돈을 기부해서 본질적인 가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우라는 저자의 입장이다. 일리 있는 발상의 전환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부분에는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노동착취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라는건 너무극단적인 같다. 노동 윤리를 준수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노동착취가 일어나는 국가의 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기부를 마음먹었으면 기부처 선정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기부처가 어떻게 기부금을 운용하고 있는지, 진행하는 사업이 효율적인 사업인지 알아봐야한다. 아프리카 플레이펌프는 비효율적인 사업의 대표적인 예시다. 회전놀이기구와 펌프를 결합한건데 이건 아이들의 놀이터도 있고힘들게 물을 뜨지 않아도 된다는 발상에서 만들어졌다. 그런데 아이들은 빨리 지쳐서 여기서 놀지 않았고 돌리는건 여자들의 몫이 되었으며 고장이 나도 고칠 없었고, 제작 가격도 비쌌다. 이런 예를 통해 기부도 따져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도움을 주는 행위에 보람을느끼기보다, 나의 돈과 노력이 가장 효율적으로 도움이 있도록 이성적으로 면밀히 따져 보며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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