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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추리하다
저자/역자
동야규오
출판사명
현대문학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20년 12월 18일
독서종료일
2020년 12월 18일
서평작성자
양*준

서평내용

이 책의 첫 시작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30여 년간 비어있던 한 잡화점에 강도 짓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좀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드는데

그 잡화점으로 편지가 와서 편지 답장을 하나하나씩 해주다가 결국 이 세 사람도 고민 상담을 해 주면서 각자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내용의 책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잘못을 저지르게 된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책이다.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스토리 전개가 흥미로웠다. 추리소설이면 일반적으로 도둑이 도망치고 그렇게 도망 다니며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사건을 중점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 마련인데 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책의 스토리는 초반 부분 잡화점에 들어가 잡화점을 큰 틀로 잡고 편지 내용과 답장을 주제로 주인공의 마음을 변화하는 과정에서 기적과 감동을 준다.

스토리 전개는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 있어서 처음 읽는 독자가 흥미롭게 느낄 수 있지만 읽다 보면 의문점들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래서 나쁜 마음을 가진 도둑들인데 경찰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쳐야 하고 앞으로 어디로 도망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게 대부분인데 편지의 관심을 가지고 답장을 해준다는 점이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평소 책 읽는 걸 딱히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점점 이 책에 빠지게 되었고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마음이 매우 많이 전달되었다. 고민이 있을 때 옆에서 누군가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그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대단하고 좋은 사람과, 그런 사람으로 인해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힘이 난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작가도 독자가 이런 따듯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주인공을 3명으로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타인의 고민에는 전혀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아서 그로 인해 자신들이 변해가는 모습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따뜻하고 기적적이고 감동 있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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