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아Q정전 :루쉰 소설선
저자/역자
노신
출판사명
창비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1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1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아큐정전은 사회적 기반도 없는 날품팔이인 인물을 내세워 중국 국민들의 영웅주의와 패배주의를 집약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혁명기의 중국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아큐는 당시 중국의 수많은 사람을 대표하는 전형적 인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신적 승리법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자기만족에 취해 자신의 현실적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이것은 신해혁명 직후 민족의 위기 속에서도 대국의식에만 사로잡혀있는 낡은 중국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아큐는 마지막 장면에서 도둑으로 누명을 쓰고 죽게 되는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했다고 서명을 하는 곳에 동그라미를 수박씨처럼 그렸다고 자책하는 등 무지한 모습을 보이고 그냥 죽음을 받아들인다. 이것 역시 위기와 불안 실패를 이겨나가려 하지 않고, 그 속에서 위안과 만족을 얻고 현실을 외면하려는 중국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