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에 조금 극단적으로 말해서
자기소개서 성장과정을 한줄로 쓰는 사람이 시인 인 것 같다.
작은 책이 오히려 더 일기 힘들다. 특히 시집은 같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하니까…
책을 5번 넘게 빌려 봤다. 이유인 즉슨, 도무지 뭐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이다.
보들레르 어디서 들어본 사람 이름인데, 한번 빌려 봐야겠다 -> 응 ? 도통 이게 무슨 말이지 ? -> 반납
신문에서 보들레르를 언급한 기사를봄. 악의꽃 다시 빌려봐야지 하고 다짐-> 읽지도 못하고 반납 ->
조선대 도서목록에서도 이책이 있구나,,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그래서 대출 -> 으아 모르겠다 다시 반납 ->
또다시 다른 신문에서 보들레르를 언급 그리고 대출
전쟁의 기술 같은 책은 책의 두께 보다 훨씬 작게 느껴지는 반면.
이책은 책의 원래 두께 보다 10배는 두꺼워 보였다.
이제는 습관적으로 책을 빌려 보게 되다가,
우연히 작가의 생애를 읽게 됬다. 왜 진작에 안 봤었을 까나… 후회 막심
(예전에 교양도서를 읽다가
나쓰메 소세키 ‘소설’ 같은 경우는 책을 읽다가도 혹시나 작가가 이런이런 사람이 아닐까 해서 검색해보면
몇번 들어 맞곤 했다. 스스로 대견한 순간이었긴 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책이란게 작가 검색 부터가 먼저 필요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나 오래된 책이라면 더더욱, 그 당시 많이 읽혀졌으니까, 유명해졌고,
어쩌면 유명한 사람이 써서 더 유명한 것일지도 모르니까,
당연한 것을 대단한 것처럼 쓰지만, 난 좀 어느 분야든지 어딘가 좀 둔한 구석이 있다.)
희한하게 뒤늦게서야 ‘내가 보를레르 였었다면 ~ 했었을 거야.’ 라는 생각을 했다.
그다음 부터 시를 보니까 뭔가 술술술 읽히는 거였다.
신기한 경험이다. 교양도서 ‘경청’을 읽고 나서 부터는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는게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꼭 어떤 계기나, 그러니까… 음…… 구체적인 설명 팁이 없으면 잘 행하지 못한다.
-하나를 알면 그 하나만 안다.-
스마트폰 어플을 쓰는데, 다른사람이 썼던 후기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건 가능한데, 내만의 것으로는 잘 못쓴다.
뭐 어찌 창조적으로 하는게 없는 것 같다.
그래 다시 원론으로, 보들레르 입장을 생각하고 나니 시가 술술술 읽히기 시작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 시는 무슨 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작가의 생애와는 관련이 별로 없는 것도 있는데,
이거는 그냥 시인의 시적능력일거다 했던 시 제목이 올빼미 란 시였다.
보들레르를 먼저 알고 나서야, 읽혀졌던 시
책을 읽기 전에 시인부터 먼저 알아야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