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가 고대 스토아 철학을 확립하였고, 토마스 아퀴나스가 중세 카톨릭 교부철학의 근간을 이루었다면, 몽테뉴는 이
스토아철학과 교부철학을 발전시켜 세속에 적용시켰다. 당시의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책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무래도 교부철학과 스토아철학을
세속에 적용시킨 것이다 보니 지금 읽기엔 매우 지루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몽테뉴의 이 수상록은 개인의 체험과 도덕관이 확고하며,
르네상스기의 가장 중요한 업적중의 하나라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또 다른 당대 프랑스 문학인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해학과 비교해 읽으면
재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