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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a책자형태로 간행: ISBN 9791160404944
538 a접근방법: 월드 와이드 웹
653 a한국문학a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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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전자책] :천선란 소설집
종류
전자책
서명
노랜드[전자책] :천선란 소설집
저자명
발행사항
서울 : 한겨레 한겨레엔 2022:
형태사항
32,639K :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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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천선란
이선우
2022-11-16
  팽창하고 있는 우주, 그 속에 푸르른 초록별 지구에서 우리는 살아 숨 쉬고 있다. 미지의 우주라는 세계 속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구는 충분히 신비롭고 아름다운 존재일 수 있다. 그러한 우주 그리고 지구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이야기를 다룬 『노랜드』는 총 서로 다른 개성이 있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단편소설집이다. 평소 정독을 하여 꼼꼼히 문장을 곱씹어보며 책을 읽는 습관을 가졌지만 단편이면서 문체가 독특하여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제목만 보고서는 간파하기 힘든 이야기와 주제들이 많기에 10가지 이야기 보따리 모두를 펼쳐 보이고 싶으나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2가지 이야기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어쩌면 사실보다 더 큰 믿음, 그것이 가지는 힘_푸른 점   첫 번째 이야기의 시작은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부터이다. 소설 속 지구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와는 사뭇 다르다. 스크린으로 만들어진 하늘은 대기질 상태와 상관없이 인공적으로 언제나 맑고 푸른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듯 훨씬 더 미래의 지구에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이러한 곳인 지구에서 살았던 시에라는 지질학 연구원인 엄마 밑에서 지구의 나이테에 대해 배운다. 그러나 지구에서의 대규모 화산폭발의 징조와 함께 더 이상 지구에선 생명체가 살 수 없어지게 되면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먼저 우주로 보내진다. 그렇게 함장인 시에라와 총 200명의 성인 그리고 동결된 1만개의 수정관이 탑승해있는 8호 사투르호는 우주로 보내는 마지막 선발대이다. 냉동수면 상태에서 먼저 깬 시에라는 태양계를 벗어나는 마지막 웜홀을 통과하기 전 인공지능인 러스와 대화를 통해 밝혀지는 충격적인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아직 지구가 존재하고 생명체가 있다.’는 믿음과 ‘화산폭발로 인해 이미 아무런 생명체가 살지 않는다.’는 사실 간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온전한 사실을 믿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그 사실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믿는 것이 더 옳은 것인지 라는 의문을 던진다. 살아갈 수 없는 지구와 함께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 속에서 생명체가 다시 정착을 할 수 있을 것인지와 같은 모호함 속에서 탄생된 이러한 ‘진실’과 ‘믿음’은 과연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한계를 극복해야하는 순간이 오겠지. 정말 언젠가 네가 그렇게 끄트머리이자 시작점인 곳에 서게 된다면 네가 믿는 것을 읽지 않기를 바라. 네가 믿고 있는 것이 답이야. 그걸 잊지마. 가끔은 진실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니까. 알겠니?\”_pp.86 의지에는 다수의 결단에 의해 소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다수의 결단이 폭동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_pp.102 함장님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진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때때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앗아갑니다._pp.105 두 번째 이야기: 다른 사람이지만 똑같은 경험을 했다면…_옥수수밭과 형   두 번째 이야기 속 중요한 모든 사건은 옥수수 밭에서 일어난다. 자폐를 가진 푸코는 무엇이든 다 빠짐없이 기억한다. 형과의 우애가 무척 좋지만 형은 백혈병으로 인해 죽고 만다. 하지만 형과 함께 많은 추억을 보낸 옥수수 밭에서 푸코는 죽은 형과 똑같은 그리고 자신과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형을 만나게 되면서 사건은 일어난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푸코는 백혈병으로 죽은 형과 새롭게 나타난 두 번째 형 그리고 그런 형을 숨겨주면서 혼자만의 갈등에 휩싸인다. 똑같이 생긴,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분명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창조물이 만들어짐에 따라 우리는 어디까지 인격체로 바라볼 수 있을지 그에 따른 법의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 또한 탄생과 죽음에 있어 고등적인 감정을 지닌 인공지능의 감정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치부할 것인지도 고려해 보아야할 부분이다. 죽음앞에서 인간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확답을 줄 수 없지만 인간이라면 궁극적으로 도달할 죽음에 어떤 자세를 취해볼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게 한다. “…(중략)..정말 중요한건 기억이야. 푸코와 아무리 똑같아도 푸코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건 푸코라고 할 수 없어.”_pp.116 “응, 사람은 다른데 똑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_pp.117 “떠나야 하고 소멸되어야 할 인간을 계속 붙들고 있는 건 가장 잔인한 일이야. 그런 식으로 이별을 미뤄봤자 영원히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중략)..너는 보내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보내줘. 그게 떠나는 사람을 배웅하는 거니까.”_pp.119   어느 먼 미래에 있을 이야기들 이라기보다는 무구한 상상과 창의성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책임감까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SF라는 장르가 어찌보면 새롭기에 거부감이 들고 당황스러울 수 있으나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자극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 많은 질문과 호기심이 부풀어나길 바라며 글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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