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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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장편소설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장편소설
저자명
김초엽 지음
발행사항
고양 : Giant books 자이언트북스 2021
형태사항
390 p ; 19 cm
주기사항
참고문헌: p.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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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청구기호 : 813.7 김84지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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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395564
청구기호
813.7 김84지
별치기호
소장위치
테마도서(한림)
대출상태
대출중 ( 2024.06.11 ~ 2024.06.25 )
반납예정일
2024.06.25
서비스
등록번호
E1395565
청구기호
813.7 김84지 =2
별치기호
소장위치
부민도서관7층(테마도서)
대출상태
대출중 ( 2024.06.18 ~ 2024.07.02 )
반납예정일
2024.07.02
서비스
등록번호
E1426184
청구기호
813.7 김84지 =3
별치기호
소장위치
(서가배가중)
대출상태
대출불가 (정리 중 도서 대출 불가)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426185
청구기호
813.7 김84지 =4
별치기호
소장위치
(서가배가중)
대출상태
대출불가 (정리 중 도서 대출 불가)
반납예정일
서비스

책소개

동아인 서평

김초엽
구민지
2022-07-19
결국, 사람 구민지 김초엽의 소설은 늘,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SF장르를 인류애적으로 풀어냄으로써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그의 소설은 탄탄한 구성과 문체가 돋보이는 동시에 그 속에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방금 떠나온 세계』에선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126p)”가 그랬다. 이번 장편소설 역시 그러한 문장을 찾을 수 있었다. “생의 어떤 한순간이 평생을 견디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아프게 만드는 것인지도 몰랐다.(378~379p)”와 “마음도 감정도 물질적인 것이고, 시간의 물줄기를 맞다보면 그 표면이 점차 깎여나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어떤 핵심이 남잖아요. 그렇게 남은 건 정말로 당신이 가졌던 마음이라고요. 시간조차 그 마음을 지우지 못한 거예요.(379p)”. 과학적 배경과 설정 속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아름다운 문장들. 그것이 김초엽을 사랑하게 만든다. 이번 소설에서 그가 주목한 것은 공동체, 인류와 인간, 마음, 희망. 그리고 기억과 그리움이다. 그 모든 것이 결국 사람으로 이어진다. 사람에 기반을 둔 따뜻한 SF소설, 『지구 끝의 온실』을 두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마음으로 이룩한 희망 인간은 언제나 지구라는 생태에 잠시 초대된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언제든 쫓겨날 수 있는 위태로운 지위였지요. -365p 지수는 자신이 조금씩 사람들이 가진 어떤 활력에 물드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년 뒤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의 삶만을 생각하는, 그러나 그 내일이 반드시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데에서 오는 매일의 활기에. -302p 지난 3년간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모든 것을 박탈당했었다.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 속 우리는 서로에게서 멀어져 갔다. 거리는 활력을 잃었으며 사람들은 집 안에서 고립되어야 했다. 사회와 개인들 모두가 병들어갔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려는 마음들이 있었다. 그것은 이 상황을 개선해보려는, 서로 연결되어 보려는, 결국 살아보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나가려는 굳건한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들은 김초엽의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속 사람들에서 드러난다. 소설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더스트’가 세상을 뒤덮은 이후 재건된 세상의 삶과 재건 이전의 삶을 다룬다. 재건 이후 해월이란 곳에서 정체모를 식물이 마을을 뒤덮은 현상을 조사하며 소설의 전개는 시작된다. 이후 더스트 폴이 터진 후 폐허가 된 세상 속 사람들의 삶이 나오미, 아마라 자매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소설 속에서 중요한 장소인 ‘프림 빌리지’ 속 사람들은 “수년 뒤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내일의 삶만을 생각하는, 그러나 그 내일이 반드시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데에서 오는 매일의 활기 (302p)”를 지니고 산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도 마을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이들이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마침내 그것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는(작가의 말)” 마음이 지난 3년간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그러한 마음들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무너져내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려 애쓰는, 그로인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마음은. 물론, 프림 빌리지의 위기와 종말을 읽으며 공동체의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사람의 욕구는 다층적이어서 여러 명이 모인 공동체에서는 충돌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공동체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굳건한 마음이 가슴을 저밋하게 한다. 인류애는 실존하는 것일까. 지난 3년과 소설을 통해 느낀 것은 명백한 인류애였다.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프림 빌리지 사람들도, 팬데믹 속 서로를 위했던 마음도 모두 인류애에 비롯한 것이 아닐까. 인류애는 동물, 식물 결국 생명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무생물에게까지도. 소설은 그런 면에서 폭넓은 사랑을 담고 있다. 결국 모두 사랑에 뿌리를 내린 마음이다. 삶을 살게하는 그때 하지만 이곳을 떠나도 여기에 내 마음이 아주 오래도록, 어쩌면 평생 동안 붙잡혀 있으리라는 것을 나는 그때 이미 알고 있었다. -244p 생의 어떤 한순간이 평생을 견디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아프게 만드는 것인지도 몰랐다. -379p 마음도 감정도 물질적인 것이고, 시간의 물줄기를 맞다보면 그 표면이 점차 깎여나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어떤 핵심이 남잖아요. 그렇게 남은 건 정말로 당신이 가졌던 마음이라고요. 시간조차 그 마음을 지우지 못한 거예요. -379p 찰나의 순간으로 영원을 살아간다는 말처럼, 어떤 기억은 내 안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 내게도 “아주 오래도록, 어쩌면 평생 동안(244p)” 붙잡혀 있을지도 모르는 그때가 있다. 그 순간은 “평생을 견디게 하고, 살아가게 하고, 동시에 아프게(379p)” 만든다.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가 문득 가슴이 저미는 시절. 시간조차 지우지 못한 마음이 있다. 그런 시절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으로 그 시절을 기억한다. 나오미가 프림 빌리지에 살던 때를 평생 동안 잊지 못하는 것도 결국 사람들 때문이지 않을까. 서로 웃고, 때론 울고,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를 위했던 시절. 그 따뜻함이 그리워서 자꾸 반추하게 되는 것이 아닐는지. 공동체를 위한 마음도, 그리워하는 마음도 모두 사람이 있어서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서로를 필요로 한다. 서로에게 필요한 우리를 위한 더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잠시 멀어졌던 너와 나 사이의 거리를 좁히며, 더 나아가 모든 존재에 다정한 손길을 내밀며. 그렇게 손을 꼭 맞잡고 한 발짝씩 나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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