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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편애 :음악을 편들다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음악편애 :음악을 편들다
저자명
발행사항
서울 : 걷는사람 2019
형태사항
487 p : 천연색삽화 ; 19 cm

소장정보

청구기호 : 673.511 서74음ㅇ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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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367284
청구기호
673.511 서74음ㅇ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2자료실(한림도서관5층)
대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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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E1367285
청구기호
673.511 서74음ㅇ =2
별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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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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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서정민갑,
이재민
2020-08-24
누구나 한번쯤 편식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은 더 많이 먹고 그렇지 않은 것은 덜 먹거나 먹지 않는 것. 이것이 편식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누군가의 음악 편식에 대한 책이다.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음악은 음식처럼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음식과의 차이점은 ‘온전히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냐?’이다. 우리는 밥 먹는 시간은 따로 만들어서 온전히 그 음식에만 집중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맛을 토대로 편식을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음악은 무언가를 하면서 동시에 사용되는, 단순히 적막함이 싫어서 또는 일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 사용되는 수단일 뿐이다. 그래서 보통 차트를 100위까지 듣거나 유튜브 같은 곳에 올라온 플레이차트를 틀어두고 다른 작업을 한다. 우리는 음악을 편식하지 않는다. 그 맛을 제대로 모르기에. 요약하자면 편식은 그 맛을 제대로 알아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음악에 대한 어느 한 대중음악평론가의 편식기. 바로 서정민갑의 <음악편애>이다. 필자가 대중음악, 인디음악을 매우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감히 올해 읽은 책들 중에서 최고 아니 올해 읽을 책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저자의 음악적 바운더리가 매우 넓었다. 록, 재즈, 포크가 주를 이루고 약간의 일렉트로닉과 민중음악들까지. 한 책에서 이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에 매우 감사했다. 그리고 저자가 글을 너무 잘 적는다. 평론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글 자체를 잘 적는다. 평상시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적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말 마음 저 구석 한편으로 현실성 없는 평론가라는 직업을 선망하는 사람으로서 꽤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에는 사람이 있다. 단순히 뮤지션과 제작진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한 명의 화자가 있다. 다른 예술들과 다르게 여러 명의 인물들을 담기 어려운 음악은 주로 한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음악이 좋고 나쁨은 그 화자의 이야기를 내가 좋아하냐 싫어하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음악에 사람이 있기에 저자의 평론도 보통 사람들 나아가 인간들의 군상을 보여주면서 마무리된다. 단순히 평론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가 하나의 수필과도 같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필자는 책 자체는 한 번 봤지만 3회독을 했다. 첫 번째는 단순히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지는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저자가 소개하는 앨범을 통째로 한 번 듣고 그 앨범을 생각하면서 두 번째로 읽었다. 마지막은 저자의 글적기 방식과 표현을 보면서 10개의 글을 묶어서 다시 읽어보았다. 그렇게 세 번씩 보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앨범은 Pope X Pope의 이었고 가장 큰 울림을 받은 앨범은 도재명의 <토성의 영향 아래>였다. 그렇기에 적어도 이 앨범 두 개는 꼭 글을 적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를 읽고 너무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양적 체험이 아닌 질적 체험을 위해 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이 말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또 한 번 느꼈다. 클릭 한두 번만 하면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에게 맞는 음악을 찾을까? 요즘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요즘은 들을 음악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더 넓게 해외음악을 듣고 누군가는 더 깊게 국내음악을 듣게 된다. 그렇기에 들을 음악이 없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좋은 음악을 찾는 방법을 모르거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나온 한 문단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삶 자체를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소리의 역동을 만끽하게 하는 것이 음악이다. 그리고 읽고 들을수록 더 많이 들리고 더 많이 보이는 것이 음악이다. 음악이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 그 다음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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