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 Library

62분기 연속 성장, 16년째 오너를 맡고 있는 이 이야기는 해외기업의 이야기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 대표적인 생활건강 기업인 LG 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 이야기이다.대부분 사람들은 네? 누구신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차석용 부회장은 술, 담배, 골프, 의전, 회식 5 無정책의 대표적인 오너이며, 인터뷰 역시 즐기는 성격이 아니어서 해당 “그로잉업”책도 주변 경영진들이 바라본 차석용 부회장의 이야기로 대부분 작성되었다. 첫 시작은 62분기 연속 성장할 수 있었던 차석용 부회장의 펀더멘탈 전략이 설명된다.대부분 기업들의 전문경영인들은 실적으로 판단이 되어지고, 그 실적은 결국 주주가치 제고 과정으로 해당 전문경영인의 재신임 및 해지가 결정된다.그렇기에 단기적인 실적 등에 목매는 것을 볼 수 있다.그에 반해, 차석용 부회장은 KO 펀치 보다 꾸준한 잽 공격 전략을 사용한다. 즉, 다른 말로 하면 한방 보다 기업의 펀더멘탈을 튼튼히 하여 조용히 꾸준한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중반부로 접하면서 차석용 매직의 핵심인 중국시장 공략, M&A 비결 등으로 인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조성 내용이 시작된다.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본 부분이다.LG 생활건강이 한국코카콜라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응?? 왜?? 반응이 굉장히 많았지만 차석용 부회장은 원칙을 가지고 사업 다각화를 시작한다.또한, 아모레퍼시픽이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화장품시장까지 역전하기 시작한다.더페이스샵 인수, 중국시장에서의 고급브랜드 “후”를 출시하며 중국시장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한다.나라마다 문화와 원하는 화장품의 니즈는 모두 다르다. 그러한 점을 완벽히 파악하고 현지 니즈에 적합한 전략을 빠르게 적용 및 출시한다는 것이 정말 눈에 띄었다. 후반부에서는 차석용 부회장의 리더십, 원칙 등이 나오는데 특히 243페이지 “부탁의 부메랑”이 기억에 남는다.`외부 사람들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지 말자` 세상은 굉장히 공평해서 나의 부탁을 들어준 사람은 나중에 반드시 나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원칙을 항상 가지며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이러한 원칙에 나 역시도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었다.상대방에게 한 번 신세를 지게 되면 다음번에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한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지기 때문이다.즉, 어렵더라도 자생력을 키우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좋은 행동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로잉업” 책을 읽고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해보았다.차석용 부회장은 수치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플러스적 외적 성장이 아니라, 경영시스템을 개선하여 내부성장을 토대를 구축한다는 것이다.이는 단기적 성장에는 “수익도 안 나오고 도대체 오너는 뭐하고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실 것이다.왜냐 전자의 경우는 각종 언론을 통해 소비자들이 충분히 볼 수 있는 요소이지만,후자의 경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행동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차석용 부회장은 본인만의 원칙을 가지고 펀데맨털을 튼튼히 다진다는 점에서 정말 뚝심 있는 경영인이라고 생각을 해본다.또한, 본인이 기업의 오너로 있을 때 상황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떠났을 때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까지 하는 면에서 정말 기존 경영인들과 다른 경영인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보고서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면 잘못된 것이 있으면 솔루션도 주지 않고, 무작정 화를 내는 CEO를 영화, 드라마, 뉴스 기사 등에서 많이들 접했을 것이다.차석용 부회장은 항상 사소한 것들에도 직원이 회사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배워가는 것이 있도록 솔루션을 준다. 무작정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이건 어떠한 점에서 이렇게 생각을 해본 거죠?” 등의 되물음을 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보고 놓치고 있는 것들이 보이면바로 그 점을 직원이 인지할 수 있도록 힌트를 준다.이는 대단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회사에서 제공하는 업무를 하는 수동적인 활동으로 회사생활을 보내다 보면 지루함, 회의감 등의 생각을 하기 마련일 것이다.그러나 LG 생활건강 직원은 재직 동안 볼 수 없었던 오너를 만나며 소통을 하며 잘 모르던 것들의 배움까지 얻는 것이다.끝으로, 차석용 매직의 모든 것들이 핵심이지만 개인적으로 체질개선과 혁신,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 리더십과 본인의 성장, 정도경영 이렇게 4가지가 정말 필수적이면서 쉽지 않은 경영전략이라고 생각하며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