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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단 하나의 문장 :b구병모 소설 /d구병모 지음
260 a파주 :b문학동네,c2018
300 a310 p. ;c20 cm
505 t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 --t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t지속되는 호의 --t미러리즘 --t웨이큰 --t사연 없는 사람 --t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t오토포이에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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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0 a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740 0 a오토포이에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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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문장 :구병모 소설

소장정보

청구기호 : 813.7 구4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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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E1350706
청구기호
813.7 구44단
별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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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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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구병모
이세희
2022-06-21
“약동되고 전복되는 언어와 세계의 스펙터클” <단 하나의 문장은> 2018년에 문학동네에서 나온 구병모 작가의 단편소설집으로 총 8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310페이지의 분량을 자랑하고 있다. 신샛별 문학 평론가는 이 책을 ‘어느 경우에도 추상이 아니라 구체를 현상이 아니라 실질을 장악해 그려내는 솜씨는 그의 소설에 긴요한 시의적의미를 새겨놓는다. 그의 소설이 강력하게 환기하는 것은 공상적 상상력이 아니라 차라리 지금 여기에 이미 와 있는 위협과 공포다.’ 라고 말한다. 단 하나의 문장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다섯 줄, 많게는 열 줄 정도의 한 문장이 엮여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하기는 다소 어려운 경향이 있고 서너번 읽어주어야 하는 수고가 들지만 문장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구병모가 말하고자 하는, 이 문장들의 모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 첫 번째 단편인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는 사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던거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고 한 편으로는 이 소설가 p씨가 구병모 자신의 분신인 걸까? ‘피씨주의자’와 ‘p씨’는 과연 우연인 걸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여기서 피씨주의자는 인종과 성별, 종교, 성적지향, 장애, 직업 등과 관련해 소수 약자에 대한 편견이 섞인 표현을 쓰지 말자는 정치적, 사회적 운동을 말하는 pc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에 과도하게 집착해 대중들의 반감과 거부감을 유발한다고 하며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영미권에서도 PC이라는 말이 인종·성·장애·종교·직업에서의 올바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행동을 풍자할 때 사용되는 경우가 증가했다. 본 책에서 p씨는 어떤 신작을 기점으로 PC성향을 가진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소설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누군가에게 짧은 사과를 남겼지만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후 논란이 되지 않을 만한 무난한 책을 써내는 그를 보는 대중들은 이번에는 PC와 상관없이 너무 뻔하고 무난한 이야기를 쓰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며 비판을 한다. 결국에 P씨는 sns계정을 탈퇴하고 사라지게 된다.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는 pc에 취해있고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악플과 물타기를 잘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생각한다. 소설가 p는 신상을 전혀 밝히지 않는 작가였는데 네티즌들은 P씨의 소설에서 여성을 수동적이거나 전형적, 혹은 에로하게 그려낸다는 점과 sns에 올리는 사진들이 여성이 관심있어 할 것들이 아니라는 추측을 통해 당연히 남성으로 여겨왔다. 그렇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비판 중 ‘당신이 집에서 부인을 어떻게 여기는지 알겠다’, ‘솔직히 말해봐요 조건만남 해봤죠? 여고생이 나오는 바람에 철창갈까 겁나서 용돈을 쥐어주고 보내셨다거나’ 등이 있었던 것이다. 본 단편은 p씨의 작품활동을 꾸준히 지켜보는 ‘누군가’의 1인칭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여기서 작은 반전이 일어나는데, 그 ‘누군가’가 작가 p씨였고 그는 여성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가부장적 사고를 가진, 여성을 도구로 보는 남성으로 단정지었지만 사실 그는 감방에 가지 않게 도와달라는 남동생과, 병원비를 책임져야하는 아픈 아버지, 제사준비를 도와야 하는 큰형님, 챙겨야 할 아이들이 있었던 여성이었던 것이다. ‘문득 다시 펼쳐보지 않을 책들의 일렬로 늘어진 등을 손가락으로 훑으며 방을 나섰다. 돌보아야 할 남편과 아이들, 엄마 아빠 동생까지 있는데 유일하게 나에게 없는 건 아내였다…..’ 자신들이 옳고 편견이 없다고 생각하는 네티즌 들이었지만 사실은 그들도 편협한 생각에 갖힌 사람들이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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