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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d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e장희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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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a이 책의 번역은 Dtv에서 출간된 니체 비평본(Kritische Studienausgabe) 전집 제4권의 1999년도 개정판(초판 1980)을 저본으로 삼은것임
700 aNietzsche, Friedrich Wilhelm
700 a장희창
700 a니체, 프리드리히 빌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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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3Table of Contentsuhttp://www.riss4u.net/keris_abstoc.jsp?no=09794755
950 0 b\10,00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종류
의학동서
서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총서명
세계문학전집; v94
발행사항
서울: 민음사 2005
형태사항
588 p: 연보; 23 cm.
주기사항
작가 연보: p. 585-588. / 이 책의 번역은 Dtv에서 출간된 니체 비평본(Kritische Studienausgabe) 전집 제4권의 1999년도 개정판(초판 1980)을 저본으로 삼은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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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청구기호 : 808 민67세ㅊ
도서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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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M0120102
청구기호
808 민67세ㅊ v.94,
별치기호
소장위치
의료인문학교실
대출상태
대출불가 (소장처별 대출 불가)
반납예정일
서비스

책소개

동아인 서평

프리드리히 니체
임가겸
2023-07-20
세상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내면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건너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올라갈 준비가 되었는가? 변화가 두려울 때가 있다. 직면하는 것이 숨이 찰 때가 있다.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마주할 때 아무도 모르게 피해가는 감정들이 있다. 나 스스로조차 모르게. 언젠가 익숙해진 하루들 속에서 굳이굳이 길을 돌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문득 제 자리에 서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어라. 근데 나는 왜 항상 이 길을 돌아서 가지” “언제부터 돌아가는 게 당연해졌지” “앞으로는 어떻게 가야 하지?” “아니, 굳이 저 곳을 향해 가야하는 이유는 또 뭐가 있지” 그 전엔 보이지 않던 굽이 길들이 보이고, 길 위의 모퉁이들이 너무도 많은 얘기를 뱉고 있을 때, 차라투스트라의 이야기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당신이 이 글을 보고 있는 지금 이 순간부터. 차라투스투라는 선행자다.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넘어서고자 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살아숨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존재. 올라가며 내려가는 이야기 속에 숨쉬고 있는 존재. 또한 떠나보내야 할 존재이다. 차라투스투라는 서른이 되자 고향과 고향의 호수를 떠나 산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정신과 고독을 즐기며, 십 년 동안 싫증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마침내 심경의 변화가 일어났다. 나는 그대처럼 내려가야 한다. 내가 저 아래로 내려가 만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듯이. 이렇게 차라투스투라의 몰락은 시작되었다. 차라투스트라는 ‘넘어선 인간’으로서 초인을 이야기한다. 넘어선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르고, 내려간다는 것을 말한다. 자기 자신을 경멸할 줄 모르는 더 없이 경멸스러운 인간의 시대가 오고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거울 속에서 끔찍함을 느낀 적이 있는가? 스스로를 경멸해본 적이 있는가? 세상의 오르막길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내 안의 내리막 길을 먼저 발견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경멸은 경멸을 위한 경멸은 아니며, 혐오를 위한 혐오가 아니어야 한다. 그 경멸은 살아 숨쉬는 나의 영혼을 위한, 살고자하는 영혼을 위한 일순간의 경멸이어야 한다. 어쩌면 일순간의 연속 속에서 계속해 경멸해갈지라도 말이다.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의 내면에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당신은 거울속에서 어떤 혼돈을 발견해내는가? 나의 혼돈에는 도전과 세상의 변화, 나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보였다. 읽고 있는 당신도 그런 두려움이 있는가? 강에서 바다로, 다시 강으로. 아침에서 밤으로, 다시 아침으로. 산에서 군중으로, 다시 산으로. 내 안의 혼돈 속에서, 정돈된 맑음으로. 그래. 차라투스투라가 맞아. 눈은 맑아지고, 입가에는 어떤 역겨움의 흔적도 없어. 그러니 춤추는 자처럼 걷고 있지 않은가? 차라투스투라는 올라가는 것이 아닌 ‘몰락\'(내려가는 것)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여러 고개들 속에서 오르고 내리길 반복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그는 ‘인간에 대한 동정’이라는 스스로의 고개를 넘어서기 위해 내려가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차라투스투라의 몰락은 시작되었다. (1부,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인간들이 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좋겠다. 나는 아직도 내가 내려갈 때를 알리는 신호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그래야겠지만 아직은 인간들 사이로 내려가고 싶지 않다. (4부 및 최종부, 1. 제물로 바친 꿀) \” ‘나의 마지막 죄라고?’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외치고 화가 나서 자신의 말을 비웃지 않았던가. 마지막 죄로 아직 내게 남아있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 “동정이다! 우월한 인간들에 대한 동정이다!” … “좋다! 이제는 그것도 끝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어두운 산 위에서 솟아오르는 아침 태양처럼 이글거리며 힘차게 그의 동굴을 떠났다. ( 4부 및 최종부, 20. 징조) 그의 마지막 행보는 어디로 이어졌을까? 실은, 책을 통해 말을 건네는 그 행위 자체가 차라투스트라에게는 극복해내야 할 근본적 고개였던 것이다. 그렇게 그가 동굴을 떠남과 동시에 책은 끝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신념을 위한 덕을 위해. 독배를 피할 방법이 있었는데도 죽는 것을 선택했다. 죽어도 버텨내지 못할 세상을 향한 경멸이 있다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나’ 스스로를 향한 경멸도 있을 터다. 우리는 어쩌면 영원히 나열되어 있을 수많은 고갯길을 건너가며 일생을 살아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시, 달리 질문해보겠다. 당신은 내려갈 준비가 되었는가? 온전한 고통과 고독, 사유를 거치고 스스로를 극복해 냈을 때,  또 다른 고개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만약 당신이 세상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내면의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건너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차라투스투라와 영혼의 춤을 함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디, 책의 마지막장을 지난 후 거울 앞에서 또 하나의 경멸을 발견할 수 있길 바라며 어떠한 고개의 내리막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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