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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 :신경숙 장편소설
종류
단행본 국내서
서명
외딴방 :신경숙 장편소설
저자명
총서명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 v009.
발행사항
파주 : 문학동네 2014.
형태사항
541 p ; 20 cm.

소장정보

청구기호 : 813.7 신14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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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별치기호 소장위치 대출상태 반납예정일 서비스
등록번호
E1294337
청구기호
813.7 신14외
별치기호
소장위치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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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가능
반납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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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기호
813.7 신14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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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인 서평

신경숙
이선오
2021-07-05
지난여름에는 자전적 소설을 많이 읽었다. 정해두고 읽은 것이 아니라 읽고 보니 자전적 소설이었다. 『외딴방』 역시 신경숙 작가의 과거를 담고 있다. ‘나’는 집을 칸칸이 나눈 작은 방에서 큰오빠, 작은오빠, 외사촌 누이와 함께 산다. 일을 할 수 없는 나이지만 서류를 꾸며 공장에 취직하고, 조금 이른 퇴근 후에는 산업체 특별 학급으로 학교에 간다. 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또 누군가를 떠나보낸다. 만난 사람 중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 떠났을 때 도망치듯 외딴방을 나온다. 아주 오랫동안 외면한 채 살다가 산업체 특별 학급에서 같이 공부했던 하계숙의 연락에 그날들을 다시 떠올린다. 자전적 소설을 읽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마주 보는 힘이다. 애써 외면해왔던 과거를 마주하고 글로 쓰는 것. 그 글을 세상에 발표하는 것.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나 나는 지난날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과거는 그러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선택과 뱉지 않았어야 하는 말들과 나를 지나쳐간 사람들이 한데 섞인 깊은 우물 같다. 우물을 들여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쑥 빠져버릴 것 같아서 지난 일기조차 펼쳐 보지 않는다. 찍었던 사진도 모아둘 뿐 꺼내 보지 않는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척을 하며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져서 우물이 나를 덮치진 않는지 지켜본다. 소설을 읽다 보면 영화처럼 눈에 보이는 장면이 있다. 그런 장면은 내 안에 오래 남는다. 노조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노조에 가입한 외사촌과 ‘나’는 월급이 밀리자 잔업을 거부하겠다는 노조의 결정에 따를 것인지 망설인다. 둘은 노조지부장의 도움으로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원들은 학교에 보내줄 수 없다 말하고 손해를 들먹이며 협박한다. 잔업을 하려면 저녁을 먹어야 하지만 둘은 저녁을 먹지도 그렇다고 퇴근을 하지도 못한 채 옥상에 서있다가 컨베이어 벨트 앞으로 돌아간다. 공장 안에 드문드문 남은 사람들을 보며 수치심을 느낀다. 내게도 그런 기억이 있다. 그러나 글로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과거를 마주하지도 못하면서 누군가에게 내보이는 건 불가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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